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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선거구획정, . 홍천군만 조용?

홍천군의회, 번영회, . 시민단체들 꿀 먹은 벙어리

용석춘편집장 | 기사입력 2016/02/15 [07:57]

총선,선거구획정, . 홍천군만 조용?

홍천군의회, 번영회, . 시민단체들 꿀 먹은 벙어리

용석춘편집장 | 입력 : 2016/02/15 [07:57]
4.13총선을 앞두고 ‘홍천, 횡성선거구’가 ‘속초, 양양, 홍천, 횡성’으로 확정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홍천군만이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12일 횡성지역 사회단체들이 지역정서를 무시한 선거구 획정안(案)이 현실화될 경우 4.13총선을 전면 거부하겠다고 선언하고 성명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이번 선거구 재획정을 계기로 생활권이 같은 원주권과의 선거구 통합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양양군의회와 번영회도 14일 설악권 3개 시, 군 분구 반대성명서를 채택했다. 이들도 생활여건과 지역정서가 전혀 맞지 않은 지역을 선거구 조정대상으로 거론하는 것 자체를 부정하며 지금 논의되고 있는 선거구획정을 전면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관철되지 않을 경우 총선을 거부하겠다고 나섰다.

 
헌법재판소 판결로 어차피 강원도에서는 선거구 1석 감소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그렇다면 두 번 다시 손대지 않기 위해서도 제대로 엮어야 한다. 결국은 지역주민들의 정서가 우선해 고려되어야 한다. 1석 내주는 것도 염장날 일인데 지 멋대로 갖다 붙이는 것 까지 용납해서야 되겠는가? 횡성군이 지역정서나 교통, 지세, 문화 등 여러 가지 이유에서 원주에 붙길 원하는 것은 당연하다. 시내버스 거리가 아닌가? 양양도 마찬가지다. 양양도 속초시나 강릉권과 한 생활권이다. 영동영서가 령을 중심으로 색이 다르고 말도 다르다. 그렇다면 홍천의 입장은 어떤가? 당연히 춘천과 붙어야 한다.
 
필자는 지난해 11월13일 본보를 통해 ‘선거구획정안, 춘천과 홍천이 붙어야’ 라는 기고로 홍천군이 생활권이 같은 춘천과 붙는 것이 최적의 조합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앞서 홍천보다 작은 이웃지역들이 지역주민들을 위해 제 소리를 내고 있는데 반해 홍천군의회나 지역시민단체들은 왜 꿀 먹은 벙어리인가? 국회의원이 있는 홍천지역서 목소리 한번 내지 못하는 것은 지역대표를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막장 19대 국회가 정략적으로 어떻게 갖다 붙일지 모르는 상황이다.
 
금배지는 지역대표성을 담보하는 배지이다. 강원도를 볼모로 그 많던 금배지가 계속 줄고 있는 상황서 지역의 정서조차 무시당한 채 정략적인 볼모로 수모당할 순 없다. 14대 때 단독선거구로 국회의원을 낸 홍천지역이다. 홍천군 의회와 번영회, 시민단체들은 지금이라도 성명서를 내고 지역주민들의 입장에서 대변하고 주장하라! 제발 밥값 좀 해라!
 
용석춘 홍천뉴스투데이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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