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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된 예비후보자 거리활보 당내 민원제기

자가격리 기간 중 회의 참석..선출직공직출마자의 기본윤리 의심

홍천뉴스투데이편집국 | 기사입력 2022/04/15 [11:21]

코로나 확진된 예비후보자 거리활보 당내 민원제기

자가격리 기간 중 회의 참석..선출직공직출마자의 기본윤리 의심

홍천뉴스투데이편집국 | 입력 : 2022/04/15 [11:21]



코로나19에 확진된 예비후보자가 자가격리 기간 중 공공장소에 참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홍천군기초의원예비후보로 등록한 A씨는 지난 8일 오후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고 9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며 자가격리 해제일은 15일이었다.

 

그런데 자가격리가 해제되기도 전인 지난 13일, 관할 보건소의 승인 없이 회의에 참석한 사실이 드러나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 자가격리 기간을 위반해 선출직 출마자로서 공직자윤리에 반한 행동이라고 비난받고 있다.

 

더욱이 A씨는 회의에 모인 같은 당의 다른 후보자들과 당직자들에게 자신의 자가격리가 12일 끝났다고 거짓으로 말해 의혹을 더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같은 당내 제보자가 A씨의 자가격리 기간이 15일까지라는 사실을 알고 홍천군에 민원을 제기함으로써 표면화됐다.

 

이에 대해 A씨는 “당의 공천과 관련해 긴급하게 회의를 하고, 직접 사인을 해야 한다며 사무실에서 나와 달라고 전화가 와 부득이 나갈 수밖에 없었다”면서 “회의장소에 가서도 10~15분 사이 잠깐 있다 집에 돌아왔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회의 참석자들은 “이날 모임은 공천과 관련 없는 회의였고, 충분히 나중에 사인을 하면 되는 사안이었다”며 “다른 예비후보자들은 서로 조심하면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데, 확진자가 집 밖으로 나왔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충분히 피해를 주는 행동이었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 사실을 접한 읍내 시장상인 B씨는 “연일 확진자가 발생하는 시점에 선출직 공직에 출마하는 후보자가 기본적인 공직자윤리에 반한 행동이 과연 국민을 위한 대변자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지 스스로 자문해봐야 한다”며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모든 후보자들의 도덕성과 살아 온 이력들에 대하여 이들이 진정 주민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할 만한 그릇인지 유권자가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신고를 받은 홍천군 담당자는 “이날 A씨의 집을 방문해 A씨가 집에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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