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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샘의 edu사랑 이야기 384. 더 멀리 바라보는 마음

김동성 기자 | 기사입력 2024/01/24 [04:37]

김샘의 edu사랑 이야기 384. 더 멀리 바라보는 마음

김동성 기자 | 입력 : 2024/01/24 [04:37]

 

 

두 명의 보부상이 산을 넘고 있었습니다. 한 명은 젊은 청년이고 또 한 명은 주름살이 제법 있는 중년 남자였습니다. 한여름의 뜨거운 날씨와 땡볕에 판매할 물건이 가득 담긴 커다란 짐을 메고 산을 넘는다는 것이 두 사람에게는 너무도 힘든 일이었습니다.

 

젊은 청년은 투덜거리며 말했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힘든 이런 날에 왜 산을 넘어가는 겁니까? 아직 반도 못 왔는데 이러다가 날이 어두워지겠어요. 남들도 힘들어 안 가는 저 마을에 왜 이렇게 힘들게 가야 하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청년의 투덜거림을 듣던 중년 남자가 말했습니다. “이렇게 길이 험하니 다른 장사하는 사람들은 거의 이 마을을 다니지 않았을 거라네. 그러면 이 산 너머 사람들은 우리 같은 사람을 무척이나 기다리고 있을 거라네. 어쩌면 오늘 이 물건들을 몽땅 다 팔아치울지도 모르고.”

 

중년 남자의 말에 무엇인가 곰곰이 생각하던 청년은 곧 힘차게 산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목전의 괴로움에 힘겨워합니다. 그러면 발걸음 하나하나가 고통일 뿐입니다. 결국, 포기하고 멈춰 서게 됩니다.

 

현명한 사람은 당장 힘든 그 발걸음에 집착하지 않고 그 여정 끝에 분명히 있는 목표와 기쁨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그 힘든 발걸음 하나하나가 아름다운 성공을 위한 발판으로 여겨져 오히려 기쁨을 느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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