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김샘의 edu사랑 이야기 226. 오산 스미스 평화관 이야기

이은희 기자 | 기사입력 2023/04/14 [05:34]

김샘의 edu사랑 이야기 226. 오산 스미스 평화관 이야기

이은희 기자 | 입력 : 2023/04/14 [05:34]

 

 

 

스미스평화관은 찰스 스미스 중령의 1인칭 시점으로 한국전쟁에 참가하는 과정을 전시하는 독특한 방식의 전시공간입니다.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당시엔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던 한국으로의 머나먼 여정을 떠나왔던 이들의 이야기입니다.

 

 

 

 

한국으로 향하는 수송기 C-54 안에서 나누었던 대화를 기반으로 재현한 VR 체험을 하고 나면 3층에서 2층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비행기에서 내리듯, 계단을 내려가면 ‘부산’에 도착합니다.(1950년 7월 1일) 부산에서 대전까지 이동하는 노선은 기차. 머나먼 미국에서 오산 죽미령까지 향하는 고된 여정을 따라오며 당시 한국전쟁의 기록입니다.

 

1950년 7월 5일 대전에서 오산 죽미령으로 이동해 도착한 뒤 방어진지를 구축합니다. 스미스 특수부대의 침투가 시작된 역사적인 날입니다. 교전의 시작 공간으로 들어서면 1950년 7월 5일 아침 8시 16분부터 시작된 죽미령 전투의 긴박한 상황이 재현됩니다. 동그란 원 안에 서 있으면 교전의 흐름에 따라 앞으로 전진하며 전시 관람을 하게 됩니다.

 

좌우로 북한군의 전차가 지나가고 폭탄이 터지는 등 긴박한 전쟁의 상황 속으로 들어가 볼 수 있습니다. 아침에 시작한 전투는 오후 2시 30분, 적군의 포위와 탄약 소진으로 철수하게 됩니다. 전시의 기록은 스미스 특수부대원들의 기억으로 완성되었습니다.

 

 

 

 

그때의 기억을 되짚어 기록한 이야기들을 보며 전시를 보니 실제로 스미스가 된 듯, 생생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 인상 깊었고 전쟁이라는 기억의 잔상 속에서 스미스부대원들뿐 아니라 UN군, 한국전쟁에 참여했던 이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2023년은 한국전쟁 73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한국전쟁 이후의 기록을 보며 얼마나 참혹했던 전쟁인지. 그 이후로 얼마만큼 발전해왔는지를 보며 다시는 참혹한 전쟁이 일어나지 않기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포토 방명록도 남겼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문구들이 지금도 기억에 남습니다. 이름도 위치도 들어 본 적이 없는 나라, 당신은 그 나라를 위해 목숨 바쳐 싸울 수 있습니까?

(A country you’ve never heard of and don’t know where is... could you give life fighting for that country?)

 

 

 

김샘의 edu사랑 이야기는 화계초 김동성 교장이 기고한 글입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