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김샘의 edu사랑 이야기 225. 욕심이 과하면 화가 된다.

용석준 기자 | 기사입력 2023/04/13 [11:28]

김샘의 edu사랑 이야기 225. 욕심이 과하면 화가 된다.

용석준 기자 | 입력 : 2023/04/13 [11:28]

 

 

옛날 어느 욕심 많은 상인이 장터가 크게 울리도록 땅을 치며 소리를 지르고 있었습니다.

“아이고. 내 돈주머니! 내 돈주머니가 없어졌네. 이것 보시오. 내 돈주머니를 찾아주시오. 찾아주는 사람에게는 그 돈주머니 안에 든 돈 절반을 줄 테니 제발 찾아주시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순박해 보이는 한 청년이 돈주머니를 들고 상인을 찾아 왔습니다.

“돈주머니를 잃었다 들었는데 이것이 당신 것입니까?”

상인은 반색하며 청년에게 돈주머니를 받았습니다.

정말 잃어버렸을 때 들어있던 돈 천 냥이 그대로 들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청년에게 약속한 사례비 오백 냥이 아까워진 상인은 순간적으로 못된 꾀를 부렸습니다.

“어허, 이 돈주머니에 삼천 냥이 들어있었는데 지금 천 냥만 있는걸보니 당신이 벌써 이천 냥을 가져갔구려. 내 약조대로 천오백 냥은 드릴 터이니 가져간 돈 중 오백 냥은 저에게 돌려주시오.”

 

“아닙니다. 저는 주운 정말이지 돈주머니를 고스란히 가져 왔습니다.”

“이 사람이 점점… 내 다른 사람 돈에 손댄 것은 뭐라 하지 않을 테니, 가져간 돈 중 오백 냥만 어서 돌려주시오.”

 

결국,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마을의 원님을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의 말은 들은 원님이 말했습니다.

“상인은 장터에서 삼천 냥이 든 돈주머니를 잃었고, 청년은 천 냥이 든 돈주머니를 주웠다고 하니 저 돈주머니는 상인이 잃은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잃은 것일 거다. 상인은 가서 삼천 냥이 들어있는 돈주머니를 찾도록 해라. 저 천 냥이 들어있는 돈주머니는 관아에서 보관하다가 주인을 찾지 못하면 청년에게 주도록 하겠다.”

 

오직 자신의 편의를 위해서 부리는 비겁한 잔꾀는 결국에 자신의 발목을 잡아채고 말 것입니다.

정직과 정도를 벗어나지 않는 생각과 행동만이 비로소 지혜가 되는 것이고, 진정으로 자신의 편의를 추구하는 길입니다.

 

김샘의 edu사랑 이야기는 화계초 김동성 교장이 기고한 글입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