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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샘의 edu사랑 이야기 94. 피라니아의 비극

김동성 기자 | 기사입력 2022/10/22 [02:48]

김샘의 edu사랑 이야기 94. 피라니아의 비극

김동성 기자 | 입력 : 2022/10/22 [02:48]

 

 

우리는 흔히 운명론에 굴복하여 체념하는 이야기를 듣는다.

"이렇게 사는 것이 내 팔자이며 내 운명이야. 아무리 노력해도 난 벗어날 수가 없어!"

과연 '벗어날 수 없다'는 말은 맞는가?

이에 대한 올바른 답을 얻기 위하여 피라니아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남아메리카의 강에 사는 육식어 피라니아를 수조에 넣고 다음과 같은 실험을 했다고 한다.

피라니아가 먹이를 받아 벅기 위해 수조 한쪽 끝으로 몰렸을 때, 수조의 한가운데를 투명한 유리판으로 막는다. 먹이를 먹고 반대쪽으로 헤엄쳐 가려던 피라니아는 투명한 유리판에 부딪쳐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피라니아는 끊임없이 돌진하지만 번번이 고통만을 얻게 된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들은 차츰 환경에 적응 하게 되고, 유리판을 향해 돌진하기를 멈춘다.

몇 주일 후 유리판을 치워버려도 피라니아는 예전처럼 자유롭게 헤엄치려 하지 않는다.

수조 가운데쯤 가다가 자진해서 되돌아올 뿐이다.

 

만약 그들이 말을 할 줄 안다면 이렇게 외칠지도 모른다.

"여기가 끝이야, 나는 여기서 더 갈 수 없어!"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수조에 갇힌 피라니아처럼 자신의 능력과 본분을 망각한 채 살아 갈 때가 있다.

'나 같은 사람이 어떻게…….'

'내 머리로는 감당 못 할 것 같은데.'

이러한 말로 자신을 학습시켜 놓았기 때문이다.

수조속 피라니아로 살 것인가? 자유로은 강물 속 피라니아로 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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