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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홍 의원,농산어촌 사라지는 학교들 ‘정부, 돈줄 쥐고 학교통폐합 유도’

2005년~2014년, 10년간 661개 학교 사라져.. ..사라진 학교 10개 중 8개 이상(86%) 전남.경북.강원.충남경남에 집..내년 지방교육재정 운영성과평가에 학교통폐합 실적 반영해 차등적 재정지원,소규모학교 통폐합 심화될 것으로 예상

조순익 기자 | 기사입력 2015/09/15 [08:40]

유기홍 의원,농산어촌 사라지는 학교들 ‘정부, 돈줄 쥐고 학교통폐합 유도’

2005년~2014년, 10년간 661개 학교 사라져.. ..사라진 학교 10개 중 8개 이상(86%) 전남.경북.강원.충남경남에 집..내년 지방교육재정 운영성과평가에 학교통폐합 실적 반영해 차등적 재정지원,소규모학교 통폐합 심화될 것으로 예상

조순익 기자 | 입력 : 2015/09/15 [08:40]

▲   유기홍 국회의원

[e조은뉴스/조순익 기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기홍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서울 관악갑)이 14일 교육부로부터 ‘10년간(2005~2014년) 학교 통폐합 현황’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학교 통폐합 지역 편중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년간 소규모 학교통폐합 현황을 보면 전국적으로 초등학교 528개, 중학교 99개, 고등학교 34개로 총 661개 학교가 통폐합으로 사라졌다. 일년에 약 60개의 학교가 사라지고 있는 셈이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초등학교 152개, 중학교 24개, 고등학교 10개 등 총 186개의 학교가 통폐합 되어 가장 많은 학교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경북이 초등학교 114개, 중학교 24개, 고등학교 16개로 등 총 154개, 강원이 초등학교 75개, 중학교 3개, 고등학교 2개 등 총 80개로 통폐합된 학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교육청 중 상위 5개 지역인 전남·경북·강원·충남·경남의 통폐합 학교 수는 569개로 전국 661개의 8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라진 학교 10개 중 9개가 전남, 경북, 경남, 강원, 충남 등 5개 지역에 편중된 것이다.

 
반면, 서울과 경기는 지난 10년간 단 한 개의 학교도 통폐합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최근 10년간 지역별 소규모학교 학교통폐합 현황 >

구분

지역

학교 통폐합





1

전남

152

24

10

186

2

경북

114

24

16

154

3

강원

75

3

2

80

4

충남

62

11

2

75

5

경남

55

17

2

74

6

충북

20

7

0

27

7

전북

20

2

1

23

8

경기

12

0

0

12

9

부산

6

4

0

10

10

대구

4

2

0

6

11

광주

2

2

0

4

12

대전

1

3

0

4

13

울산

3

0

1

4

14

제주

2

0

0

2

15

서울

0

0

0

0

16

인천

0

0

0

0

총합계

528

99

34

661
(자료 : 교육부 자료. 유기홍의원실 재구성)
 
지난 5월 교육부는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지방교육재정 효율화 방안으로 소규모학교 통폐합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지방교육재정 운영성과평가 계획에 따라 8월말 교육청별 평가를 마치고 평가결과를 10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전년도까지 시행되었던 2014년 지방교육 행·재정효율화에는 없었던‘소규모 학교통폐합’ 지표가 신설해 소규모 학교통폐합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평가결과에 따른 차등적 재정지원을 강화하겠다는 평가의 취지대로라면 소규모 학교 통폐합은 더욱 가속될 전망이다.
 ※ 2015년도 지방교육재정 운영성과평가 계획

평가지표

2-2. 신설 및 적정규모 학교 운영 및 관리 노력 (9점)

평가목표

○ 충실하고 예측 정확도가 높은 학생수용계획 마련을 통해 신설학교 학생수용률 제고
○ 학교 통‧폐합 및 학교신설 대체 이전 등 적정규모 학교 육성을 통한 학교교육과정 정상화 및 학생 학습권 보장

산정공식

◦ 개교 3~5년 후 학교별 학생수용률 (2점, 정량‧정성)=

‘14년 학생수

×100

당초 수용계획상 학생수

※ 초등은 5년, 중등은 3년
최근 5년간 학교 통폐합 실적 (5, 정량정성)
최근 5년간 학교신설 대체 이전 실적 (2, 정량정성)
 
유기홍 의원은“교육부가 경제 논리만을 앞세워 소규모 학교 통폐합을 추진한다면 농산어촌 마을 공동체의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며“교육 환경을 열악하게 하고 지역균형발전에도 역행하는 학교통폐합을 중단하고, 소규모 학교를 특성화 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기홍 의원은 15일 전남교육청에서 전남.광주.전북.제주교육청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국정감사에서 해당지역 교육감에 학교 통폐합 문제를 질의할 예정이다.

원본 기사 보기:e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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