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고뉴스] 강종호 기자 =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옷값시비에 대해 페이스북을 통한 해명을 내놓았다. 이는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 후 KBS 아나운서를 지낸 극우인사인 정미홍 더 코칭그룹 대표와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이 김 여사의 옷값을 따진데 대한 답으로 보인다.
정미홍 더 코칭그룹 대표는 지난 10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 부인을 향해 “자기 아들 공직에 불법 취업시켜서 일 안해도 퇴직금 받는 신공을 보여주고 애꿎은 공무원들만 처벌받게 하더니, 청와대 차지하니까, 이제 세상이 다 자기 것 같을까요? ”라며 “취임 넉 달도 안 돼 옷값만 수억을 쓰는 사치로 국민의 원성을 사는 전형적인 갑질에 졸부 복부인 행태를 하고 있다.”고 시비를 걸었다.
그리고는 “옷을 못 해 입어 한 맺힌 듯한 저렴한 심성을 보여준다.”면서 “김정숙씨, 지금 경제가 어렵고, 당신 남편 땜에 중소 자영업자들 죽어나고 있으니 제발 자제 좀 하시죠.”라고 쏘아붙였다.
또 “국민 세금으로 비싼 옷 해 입고, 아톰 아줌마 소리나 듣지 말고. 외국 나가 다른 나라 정상 부인들과 말 한마디 섞는 것 같지 않던데, 사치부릴 시간에 영어 공부나 좀 하고, 운동해서 살이나 좀 빼시길. 비싼 옷들이 비싼 태가 안 나요. ㅉㅉㅉ”라고 비꼬기도 했다.
이에 이 포스팅은 여러 언론들이 기사화 했으며 그 뒤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은 정씨를 폭격에 가까운 비난으로 몰아세우며 청와대를 향해서는 정 대표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라고 청하기도 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이 정 대표를 엄호하고 나섰다. 변 대표고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와대에 김정숙 여사 옷값에 대한 정보공개 요청을 했다.”면서 이 사안으로 청와대와 전면전을 해도 자신들이 얻을 것이 더 많다며 정치적으로 접근한 것이다.
그런데 이 같은 정 대표와 변 대표고문의 문제제기에 대해 청와대가 법적대응 등 정식으로 대응하기보다 이들과 똑같이 페이스북으로 대응했다.
청와대는 9일 청와대 페이스북 페이지에 김정숙 여사의 패션이 궁금하시다구요?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20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청와대는 특히 이들 사진들에 대해 상당부분 자세한 설명을 곁들여 새 정부 출범 이후 5개월간 김 여사가 공식·비공식 행사장에서 입었던 옷들을 소개한 것이다. 이른바 팩트폭격이다. 따라서 이제 이 같은 청와대의 대응에 정 대표나 변 대표고문이 또 어떻게 답할지 매우 궁금해진다.
다음은 청와대가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사진들과 그 설명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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