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홍진복 작가 에세이 22] 한국 • 한국인

용석준 기자 | 기사입력 2023/03/15 [17:10]

[홍진복 작가 에세이 22] 한국 • 한국인

용석준 기자 | 입력 : 2023/03/15 [17:10]



최근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볼 때 총체적 위기임에는 틀림없다. 경제적으로는 OECD국가 중 10위권에 속하는 경제 강국이지만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로 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사회적으로는 자살률이나  노인빈곤률, 저출산률이 세계 1위이다. 정치적으로는 언제부터인지 지역 간, 세대 간, 성별 간, 이념 간, 계층 간 양분돼 소통이 어렵고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하지만 나는 한국에 태어나서 한국인으로 살아가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한국이라는 지리적 위치나 자연환경의 좋은 점과 한국인의 좋은 점을 생각하면 우리에게는 세계평화와 인류가 기아와 질병, 전쟁이 없는 지구촌을 만들어 가는데 우리가 리더국가가 되는 역할을 생각하면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대한민국 

 

우리나라를 한마디로 말하면 아름다운 금수강산(錦繡江山)이라고 한다. 강산을 비단으로 수를 놓았으니 얼마나 아름다운가! 우리나라는 산이 국토의 70%를 차지하고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의 나라다. 우리나라의 대들보 역할을 하는 태백산맥의 시작은 백두산으로 부터 시작해서 장백산, 금강산, 설악산, 오대산, 용문산, 감악산, 고랑산으로 내려온다. 그중에서도 서울은 특히 아름다운 세계적인 도시다. 

 

서울을 중심으로 보면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고령산, 수리산, 계명산, 노고산(지산), 북쪽에는 도봉산, 삼각산, 북한산, 오른쪽으로 수락산, 불암산, 동쪽에는 용마산, 아차산, 일자산, 대모산, 구룡산 남쪽으로는 남한산, 남산, 낙산, 목민산, 청계산, 우면산, 매봉산, 검단산, 관악산, 용산 서쪽으로는 백련산, 연희산, 성산, 무악산, 인왕산, 북악산으로 둘러 쌓였다. 

 

워싱톤이나 파리, 런던, 도쿄, 베를린, 북경 어느 도시도 서울만큼 산이 많은 도시가 없다. 또 템즈강, 라인강, 앙쯔강도 한강만큼 물이 맑고 물의 양이 많은 江도 없다. 서울은 이처럼 산과 강이 아름답고 풍수지리적으로도 좋은 도시다. 여기에 세계적인 큰 강인 한강이 東에서 西로 가로질러 흘러간다. 남해안은 많은 섬들로 리아스식 해안을 이루어 관광자원이 뛰어나다. 이러한 지리적 위치로 대륙으로나 해양으로나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또한 기후적으로도 지구온난화로 열대성기후로 점차 변하고 있지만 온대성기후로 사람이 살기에 좋은 춘하추동이 있는 나라다. 

 

현재는 미국과 중국 일본과 러시아 등 4대강국에 둘러싸여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세계정세는 우리나라에 유리한 환경으로 서서히 바뀌어 가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大韓民國이라는 국호는 일본에 의해 고종을 황제로 칭하면서 대한제국으로 국호를 부르다가 해방이 되면서 중국이 민국(중화민국)을 사용하는 점을 고려해서 국호를 대한+민국으로 정하게 되었다. 풍수지리를 연구하는 사람들 얘기로는 大자가 좋지 않다고 한다. 일본이나 영국도 국호 앞에 大일본제국, 大영제국으로 大자를 썼는데 일본이 전쟁에서 패배하고 영국도 100년 전부터 국력이 서서히 약화되고 있는 것은 다 이러한 영향 때문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대한민국 大자 때문에 6.25 전쟁과 아직도 세계에서 유일하게 국토가 둘로 나뉘어져 있다. 대형화재가 난 대연각이나 대우그룹, 대장동 모두 大자가 이름에 들어가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더라도 세계나라들이 무기와 물자만 지원해주지 군대는 보내주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6.25 전쟁 때 외국군대가 직접 와서 도와주었다. 하늘의 도우심으로 보아야 한다. 

 

우리나라를 도와달라고 알리는 신호로 '肉이오' (6.25전쟁)하고 고기로 제사를 올린 것이다. 풍수지리적으로 볼 때 좌청룡으로 중국이, 우청룡으로 중동, 우백호로 일본이, 외백호로 미국이, 안산으로는 제주도와 필리핀, 호주 등 여러 섬으로  우리나라는 지구에서 가장 좋은 위치에 자리 잡고 있다. 태풍이 불어와도 남쪽의 많은 섬들에 의해 피해가 크지않다. 

 

북쪽으로는 白頭山이 있다. 白衣민족의 머리라는 뜻이다. 남쪽으로는 중국을 이끌고 간다는 뜻의 漢拏山이 자리 잡고 있다. 그만큼 우리나라가 세계의 중심이 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아름다운 삼천리금수강산이다. 중국에서도 우리나라 사람을 가리켜 활을 잘 쏘는 동이족이라 부르고 예의가 바른 민족이라 하여 동방 禮儀之國이라 불렀다. 

 

 



자랑스런 한국인 

 

30년 전 유럽여행을 할 때 88서울올림픽이 열린 관계로 많은 외국인들이 코리아를 잘 알고 있었다. 한국인으로써 자긍심을 가졌다. 하지만 식사를 하러 식당에 들어가면 외국인조차 한국관광객을 보면 '빨리빨리'한다. 그만큼 외국사람 조차 우리나라 사람이 성격이 급하다는 것을 웃으며 재미있어하며 말한다.

  

한국사람은 식당에 들어가자마자 음식이 조금 늦게 나오면 '빨리빨리'하니까 이런 별호가 생긴 것이다. 조급성은 비단 식당에서 뿐만은 아니다. 엘리베이터를 타면 타자마자 닫힘 보튼을 누른다. 커피 자판기를 누르고 커피가 나오기도 전에 커피 잔을 꺼내려고 한다. 신호등을 참지 못하고 자동차들은 클락션을 울려댄다. 이러한 조급성은 물론 당파성의 폐해도 역사적으로 많았다. 당연히 고쳐야할 민족성이다.

  

영국의 마이클 브린이 쓴 ‘한국인을 말하다’에서 한국인의 좋은 점을 여러 가지로 말하고 있다. 그는 한국인의 평균 IQ가 105를 넘는 나라이고 일 잘하고 스포츠나 BTS처럼 음악, 영화 등 예술성이 뛰어나고 지하철, 공중화장실이 청결하고 지하철, 버스 등 노약자석이 있는 나라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인터넷, 초고속 통신이 발달된 나라라고 칭찬하고 있어 외국인 눈에 좋게 비친 것은 다행이다.

  

우리 민족은 하늘이 택한 선천민족이다.

  

많은 나라가 건국기념일은 있어도 개천절이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다. 하늘을 섬기는 민족이기에 태극기도 우주의 이치를 상징해서 만들었다. 국가에도 ‘하나님이 보우하사’하는 내용이 나온다. 그만큼 하늘을 섬기는 민족이다. 더욱이 머리에 갓(God)을 쓰는 민족은 이스라엘과 우리민족 밖에 없다. 갓이 神을 뜻하는 게 아닌가?  우리 어머니들은 장독대에 정수를 떠놓고 자식이 잘 되기를 빌었다. 정수 안에는 하늘의 달과 별이 보인다. 이런 토속신앙을 잘 표현한 노래가 월인천강지곡이다. 달도장이 천개의 강에 새겨졌음을 노래하였다. 우리 조상들은 하늘과 해와 달과 별을 신으로 모셨다. 우리 민족의 끈질긴 근성을 잘 나타내는 무궁화를 國花로 정한 것을 봐도 우리 민족이 어떤 민족임을 잘 알 수 있다.

  

우리 민족은 과학에도 뛰어나났다.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 서양보다 200년 앞선 금속활자, 첨성대, 장영실의 해시계, 물시계 등 수많은 과학문명을 발명했다. 특히 김치나 된장 등 발효 음식을 해서 먹는 지혜로운 민족이다. 

 

또한 우리민족 만큼 나라를 사랑하는 민족도 없다. 이순신, 윤봉길, 안중근, 안창호 이봉창 등 많은 애국자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가 이렇게 잘 살고 있다. 우리는 외세에 931회 침략을 당했지만 한 번도 다른 나라를 쳐들어간 역사가 없는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이다.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글자 한글을 가진 나라로 유엔에서 문자가 없는 민족에게 한글을 추천한다고 할 정도다. 세계 공통어로 일본어가 아닌 한글이 채택되었다. 우리민족은 美를 아는 민족이다. 아름다운 한복, 한옥, 한식고려청자, 조선백자는 세계 어디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다. 

 

이처럼 우리나라와 우리민족은 좋은 점이 많다. 하지만 고쳐야 할 점도 있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앞글에서도 말했지만 지역 간, 이념 간, 세대 간, 성별 간, 계층 간 양분되어 사회갈등이 심화되고 있어 통합시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국민의 동참도 필요하지만 정치, 사회 지도자들의 책임이 크다 하겠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다.

 

세계유수연구기관에 우리 젊은 학자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다. 유대인을 능가하는 머리를 가진 민족이다. 영국은 엘리자베스 여왕시대 해가지지 않는 나라라고 할 정도로 많은 나라를 지배하던 시대가 있었다.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면서 윌슨대통령은 전쟁을 싫어했지만 미국이 나서지 않고는 자유진영이 무너질 것 같기에 미국이 1차 세계대전 참전후 연합군의 승리로 세계의 모든 문제는 미국이 해결하지 않으면 안될 만큼 힘의 중심은 런던에서 워싱톤으로 옮겨지게 되었다. 하지만 미국도 중서부로 이동하면서 동해안보다 서해안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 세계질서가 미국 중심의 대서양시대가 가고 한국중심의 태평양시대가 오고 있음을 직감해야 한다. 여기는 한국인이 등장하는 것을 알아야 한다.

  

안중근의사는 권총 한 자루를 가슴에 품고  하얼빈 역에서 이또히로부미를 죽이고 일본법정에서 사형을 받고 일본판사를 향해 사형보다 더 센 형벌은 없냐고 할 정도의 한국인에게는 기상이 있다. 이런 안중근의사의 기상 뒤에는 안중근의 어머니가 계셨다. 안중근의 어머니는 아들에게 일본 법정에 끌려가거든 절대로 살려달라고 비겁하게 굴지마라고 하신 훌륭한 어머니가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만주 대륙으로 뻗어나가 세계를 통일하고 세계인류가 전쟁과 기아가 없는 평화롭게 잘 사는 지구촌 그 중심에서 리더 역할을 하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 우리는 세계를 움직이는 사명이 있다. 이런 중차대한 역사적 사명을 띄었음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홍 진 복 

(전)서울신사초등학교장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