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이라 하면 한자로 다를 이(異), 끝단(端)이라 하여 처음은 같은데 끝이 다른 것을 말합니다. 겉모습은 비슷한데 알맹이가 완전히 다릅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에서 이단의 다섯 가지 중요한 특징들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단의 첫 번째 특징은 교훈을 거스르는 것입니다. 17절을 보겠습니다.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배운 교훈을 거슬러 분쟁을 일으키거나 거치게 하는 자들을 살피고 그들에게서 떠나라” 여기서 교훈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가리킵니다. 즉 이단들은 말씀을 말씀대로 받지 않고 자기들 멋대로 해석하고 편의적으로 가르칩니다.

이단의 두 번째 특징은 분쟁을 일으킨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교회질서를 무너뜨립니다. 분명히 고린도전서 14장 33절과 40절에 의하면 “하나님은 무질서의 하나님이 아니요 오직 화평의 하나님이라”고 말씀하셨고, 적당하고 질서대로 하라고 하셨는데, 이단은 이런 교회의 질서를 무너뜨립니다. 이단들은 세상의 악한 세력과 싸움을 하는 대신에 교회 안에서 싸움을 일으킵니다.

이단의 세 번째 특징은 덫을 놓아 산짐승을 잡는 것처럼 장애물을 놓아 넘어지게 합니다. NIV 성경을 보면 ‘너의 길에 장애물들을 놓는다(put obstacles in your way)’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즉 우리가 하나님께로 나아가지 못하게 장애물들을 놓습니다. 또한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고 섬기지 못하도록 우리의 길에 계속해서 장애물을 놓습니다. 그러다 보니 하나님과 다른 믿음의 공동체로부터 멀어지게 되어 결국은 믿음을 잃어버리는 사람이 나옵니다.

이단의 네 번째 특징은 자기 자신만을 위한다는 것입니다. “이 같은 자들은 우리 주 그리스도를 섬기지 아니하고 다만 자기들의 배만 섬기나니”(18절) 즉 이들은 자기 명예, 이익, 사업만 생각합니다. 교회와 하나님의 영광, 성도의 마음은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기의 배만 섬기나니”라는 말씀처럼 자기 배가 하나님입니다.

이단의 다섯 번째 특징은 말로 미혹하는 것입니다. “교활한 말과 아첨하는 말로 순진한 자들의 마음을 미혹하느니라”(18절) 이단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 대다수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말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 어떻게 저런 이야기에 빠질 수가 있는가. 빠져드는 사람이 어리석은 게 아닌가.’ 그러나 이단은 말을 참 잘합니다. 재치가 있고 웃기기도 합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능력이 있습니다. 듣다 보면 어느 새 쏙 빠져듭니다. 이렇게 말로 사람들을 잘 미혹합니다.

오늘날 이단은 우리 교회를, 성도들을 미혹하고 있습니다. 특정 이단종교만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지금 있는 교회가 이단으로 흐르지 않는지 경계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단의 특징을 잘 알아야 하고 잘 대처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 교회와 가정을 이 악한 사탄의 세력으로부터 보호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