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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철도범군민추진위원회” 해산하고 새롭게 출범해야

용석준 기자 | 기사입력 2024/01/10 [23:18]

"홍천철도범군민추진위원회” 해산하고 새롭게 출범해야

용석준 기자 | 입력 : 2024/01/10 [23:18]

군민공개토론회서... "추진위 새롭게 재출범해야 한다"

“추진위”를 해산하고 새롭게 출범해야 군민 모두의 총의를 모을 수 있다.

 꽁꽁축제 기간동안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철도 홍보캠페인 행사무산... 유감

 

  

▲ 일러스트 최중열 작가

  

지난 1월 5일 “용문-홍천광역철도”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이젠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라는 관문을 남겨두고 있다. 홍천군민의 100년 염원이 이번엔 반드시 완성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선 기존 “홍천철도범군민추진위원회(추진위)”를 해산하고 가칭 “홍천광역철도조기착공범군민운동본부”로 명칭을 변경해 군민모두가 대동단결할 수 있는 단체로 새롭게 출범해야 한다.  

 

 

▲ 일러스트 최중열 작가

 

“용문-홍천광역철도사업”... 부정보다 긍정의 시각으로 접근해야

 

최근 일부 신문 및 모 군의원이 지난 2007년도에 예비타당성조사를 받았지만 통과하지 못한 사실을 이유로 부정적인 이견을 제시했으나 이번 선정은 이전과는 내용이 전혀 다르다는 것을 간과했다.

 

“용문-홍천철도”는 일반철도가 아닌 비수도권 광역철도로 정부 선도사업에 선정된 것이 예전과 다르며, 전국에서 선정된 광역철도 예정지 중에서 유일하게 단선철도로 투자비용이 가장 적게 들어 정부의 재정부담도 상대적으로 적다. 또한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경제성(B/C값) 평가도 종전의 70%에서 30%로 비중이 완화돼 2007년도와 비교한 것은 크게 잘못된 접근이다.

 

또한 양평군 동부권 주민들이 주장하는 용문산을 경유하는 용문산역 신설의 B노선(案)이 아니라 최초의 A노선(案)대로 확정된다면 경제성 또한 15% 이상 가까이 상승되기에 낮은 경제성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그렇기에 이제는 양평군을 설득할 수 있는 공동이익의 합리적인 협상도 요구된다. 특히 이번 광역철도사업은 여당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만큼 집행부에서는 국가균형발전차원에서 정부의 정책적 판단을 충분히 이끌어낼 수 있는 당위성에 대한 논리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면, 필자는 홍천군민의 100년 염원의 꿈을 반드시 실현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 일러스트 최중열 작가

 

“추진위”를 해산하고 새롭게 출범해야 군민 모두의 총의를 모을 수 있다.

 

필자는 이번 예비타당성조사대상사업선정을 계기로 기존“홍천철도범군민추진위원회”가 해산되고 가칭 “홍천광역철도조기착공범군민운동본부”로 명칭을 변경해 새롭게 출범하기를 제안한다. 그동안 이규설 회장이 이끌던 추진위가 크게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홍천군민의 염원을 반드시 이루어 내기 위한 방향전환이다.

 

현재 추진위 구성을 보면 처음 10명 이내의 위원들이 활동하던 것이 이제는 홍천군 관내 일반시민단체 모두를 망라한 70여명의 위원들로 구성되어 있어 오히려 비효율적이라는 판단이다.

 

추진위는 지난 1차 용산집회 이후 위원들을 대폭 증원시켰으나 용산집회 이후 군민들의 총의를 모을 수 있는 구체적인 운동사업을 단 한 번도 전개하지 못했다. 오히려 집회시위를 위해 후원금이 필요하다며 향토기업인 하이트진로를 배제하고 롯데주류와 MOU를 맺어 군민의 우려와 시장의 교란우려를 낳기도 했다. 더욱이 집행부와 연일 각을 세우며 예타면제를 위한 삭발시위 등 강경시위를 주장해왔다.

 

필자는 본지를 통해 수차례 칼럼을 통해 추진위의 여정을 지적해 왔으며 최근 군민과의 공개토론회에서도 추진위가 새롭게 구성돼 군민의 총의를 다시 모을 수 있는 단체로 거듭나야 함을 주장해 왔다.

 

 

▲  무궁화누리협동조합이 꽁꽁축제장에 게첨한 대형 현수막

 

꽁꽁축제 기간동안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철도 홍보캠페인 행사기획 방해... 압력으로 무산

 

홍천의 대표적인 겨울축제인 ‘홍천강꽁꽁축제’가 지난 5일 개최됐다. 개막식과 함께 이날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대상사업으로 선정되자 군민 모두가 환호했다. 이날 필자가 소속되어 있는 문화단체인 ‘무궁화누리협동조합’의 최 모 작가는 개막식 날 예타조사대상선정과 함께 현장에 전국의 많은 관광객들이 참여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축제장 부근에 대형현수막 게첨과 천막을 대여해 “용문-홍천광역철도”조기착공 성공기원을 위한 국민서명운동을 전개하자고 제안했다.

 

필자를 비롯한 회원들은 준비가 촉박하지만 단 며칠을 하더라도 축제기간, 전 국민에게 홍보할 수 있는 기회라 판단하고 현수막 시안과 국민서명운동을 위한 준비, 그리고 관광객의 무료체험을 위해 도예물레체험과 대형 붓글씨 퍼포먼스 등을 밤새 기획하고 홍천군 관계부처와 재단에서도 호의적인 배려로 장소협조를 구했다. 그러나 축제장내의 캠페인 행사는 무산됐다. 대형현수막 몇 개만이 행사장에 게첨됐다. 모 단체의 비난과 항의가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배려한 기관에 누가될  것 같아 행사를 포기했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집행부와 철도추진위가 감당해야 할 몫을 순수한 단체가 자비를 들여 홍보캠페인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것에 반발하고 무산시킨 것은 홍천군민의 100년 염원인 철도유치에 반하는 적대행위나 다름없다.

 

 

▲  무궁화누리협동조합이 꽁꽁축제장에 게첨한 대형현수막

 

추진위 해산 및 새로운 출발제안

 

필자는 현재의 추진위가 군민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기에 집행부를 예전처럼 소수인원으로 재구성하고 실무기획팀을 신설해 앞으로 진행될 사업의 신속성과 효율성을 위해 명칭을 바꾸고 새롭게 출범하자는 제안을 했다. 이젠 군민의 염원을 헌 부대가 아닌 새 부대에 담자는 것이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터지지 않는다. 지난해 연말, 필자는 이규설 추진위원장과도 몇 차례 만나면서 이 같은 내용의 제안을 제시했고 이 회장 또한 함께 협의하기로 동의했다.

 

 

 

 

 "군민공개토론회... 추진위 새롭게 재출범해야 한다"

 

지난해 11월 ‘홍천시민연대희망’(회장 남궁창선)은 "홍천광역철도를 논(論)하다"라는 주제로 조정순 홍천군 미래성장추진단장과 이영욱 도의원, 김광수 군의원 그리고 필자가 패널로 나와 홍천군민과의 쌍방향 공개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필자는 '추진위'가 이제는 새롭게 재편되어 당리당략을 떠나 홍천군 전체가 응집력을 가질 수 있도록 다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에 참여한 지역주민들도 ‘용문-홍천광역철도’에 대한 집행부의 홍보부족과 추진위의 지난 용산집회 이후 군민성금의 기부내역과 비용지출에 대한 보고가 없었다는 것을 지적하였고, 추진위의 소통부재와 일부 언론의 잘못된 보도내용에 대하여 송곳 같은 질문이 이어졌다. 대부분의 지역주민들은 추진위가 이제는 새롭게 변화된 모습으로 재출범하여야 한다는 것에 뜻을 같이했다.

 

 

▲  일러스트 최중열 작가

  

추진위를 해산하고 조직을 단순화시켜 구성하자는 제안은 이제 본격적인 홍천군민의 대동단결로 하나로 뭉쳐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이제 직면한 예비타당성 통과라는 중차대한 과제를 지혜롭게 넘기 위한 것이며, 명칭변경 또한 조기착공이라는 목적을 완성시키기 위함이다. 그래서 가칭 “홍천광역철도 조기착공 범군민운동본부”는 진화된 추진위로서 홍천군민의 100년 염원을 완성시킬 수 있는 홍천을 대표하는 민간단체로 거듭나야 한다.

 

 

용석준 홍천뉴스투데이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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