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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샘의 edu사랑 이야기 394. 아라비안나이트가 만들어진 배경

김동성 기자 | 기사입력 2024/02/11 [03:32]

김샘의 edu사랑 이야기 394. 아라비안나이트가 만들어진 배경

김동성 기자 | 입력 : 2024/02/11 [03:32]

 

사산 왕조의 왕중왕(샤한샤)의 두 아들 중 사마르칸트를 통치하는 동생 샤 자만이 형인 술탄 샤 리아르의 초대를 받아 몇가지 선물을 준비하여 형의 집을 방문하게 된다. 출발하고 준비한 선물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선물을 가져오지 않아 다시 왕궁으로 돌아갑니다.

그런데 왕비가 노예와의 정사 장면을 목격하고 둘을 모두 처형하고 형의 집에 머물게 됩니다.

 

어느 날 형이 동생과 사냥을 가자고 하지만 동생은 사냥을 갈 기분이 아니어서 함께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왕궁을 거닐다 그만 형수가 이보다 더 높은 레벨로 노예들과 집단으로 난교하는 광경을 목격하게 됩니다. 동생 샤 자만에게서 왕비가 부정을 저질렀음을 들은 샤 리아르는 “내가 만일 그런 일을 당했더라면 알라께 맹세하고서라도 계집 1000명을 죽이지 않고선 직성이 풀리지 않았겠고 미치고 말았으리라!"라고 한다. 그리고 동생과 사냥을 간다고 거짓말을 하고 바로 돌아왔는데 왕비는 노예들과 집단으로 난교를 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상심한 형제는 정처없이 방랑길에 올랐는데 우연히 마신(악마)과 마신에게 납치당한 여자를 만난다. 이 여자는 사실 결혼식 날 그 여자를 넘보던 마신에게 납치당해 평상시엔 궤짝에 갇혀 잠들어있다가 마신이 궤짝을(마신이 궤짝에 가둔 이유는 나만이 사랑 할 수 있고 나만 볼 수 있게 자물쇠 7개로 가두어 둠) 열어 줄 때만 깨어날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고 자기 처지를 이야기 합니다. 그런데 이 여자가 자신과 관계하지 않으면 마신을 깨우겠다고 협박하는 통에 둘 다 관계하게 되고 관계를 마친 여자는 전리품(?)으로 두 형제의 반지를 달라고 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지금까지 다른 남자와 잘 때마다 반지 하나씩을 모았는데 570개나 되었다고 합니다.

 

결국 형은 '마신조차 여자의 정절은 지킬 수 없다'고 결론하고는 자신의 왕국으로 돌아와 왕비와 후궁들을 사형한 후, 매일 밤 처녀와 잠을 잔 뒤 다음날 목을 자른다. 이렇게 왕은 3년간 처녀를 죽였다. 당연히 민심이 흉흉해져 온 백성이 알라에게 왕을 죽여 달라고 저주할 지경에 이르렀는데 마침 대신의 딸인 세라자드가 자진하여 왕의 침실에 들어간 뒤 매일 밤 적절한 분량과 끊기 신공을 발휘해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줘서 왕이 자신을 죽이지 못하도록 1001일을 죽지 않고 버티고 결국 마음이 풀어진 왕이 세라자드와 결혼하여 행복하게 사는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가 아라비안나이트 시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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