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조국 참여 적극 주장. 이재명의 수용 여부는 미지수
윤지호 기자 | 입력 : 2024/02/06 [22:33]
조국 전 법무부장관과 수감중인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연동형 유지와 '통합형비례정당' 창당 방침을 밝힌 데 대해 반색하며 위성 비례정당 합류 러브콜을 보냈다.
조국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대표의 광주 기자회견 전문을 실었다.
앞서 그는 지난 1일 '리셋코리아행동' 발기인대회에서 이준석 신당까지 연대해 200석을 만들어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거취에 대해 "과거 북콘서트에서 유사한 질문이 있어서 '돌 하나는 들겠다'고 답을 했는데, 시간이 지나다 보니까 돌 하나로는 안 되겠다"며 "돌을 여러 개 들어야 될 것 같고, 또 돌만 들어선 안 될 것 같다"며 총선 출마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또한 비례정당을 앞장서 추진중인 친명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를 여러 차례 극찬한 바 있어, 비례정당에 동참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용 대표도 앞서 조 전 장관을 찾아 연합비례정당 합류를 요청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수감중인 송영길 전 대표가 주도하는 ‘정치검찰해체당(가칭)’ 창당준비위원회는 이날 송 전 대표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아주 적절한 결단’이라고 생각하고 크게 환영한다"며 이 대표를 치켜세운 뒤, "앞으로 ‘정치검찰해체당’이 민주당의 충실한 우당(友黨)으로 '통합형비례정당'의 취지에 적극 부응할 수 있도록 충심의 노력을 다할 것을 공개 선언한다"며 노골적으로 합류를 희망했다.
그러면서 "국민여러분, ‘정치검찰해체당’ 발기인과 지지자 여러분, 그리고 민주당 당원과 당우 여러분이 장차 탄생할 ‘정치검찰해체당’의 창당에 열렬한 성원을 보내주실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거듭 민주당에 러브콜을 보냈다.
이재명 대표가 과연 이들의 러브콜을 받아들일지는 아직 미지수다. 조 전 장관은 잠재적 대권 경쟁자가 될 수도 있고, 수감중인 송 전 대표와 손을 잡을 경우 여론의 역풍이 불어닥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대표가 위성정당을 만들기로 하면서 이들에게는 '한 줄기 빛'이 된 것만은 분명해 이들의 러브콜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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