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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지지층 88% "한동훈 잘한다". 민주당 도리어 지지율 하락

윤지호 기자 | 기사입력 2024/01/26 [13:13]

국힘 지지층 88% "한동훈 잘한다". 민주당 도리어 지지율 하락

윤지호 기자 | 입력 : 2024/01/26 [13:13]

4개 여론조사업체 공동조사 결과,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추가 하락해 30%마저 위태로워진 반면,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50%에 육박해 대조를 이뤘다.

민심이 '김건희 명품백 수수'를 놓고 격돌한 두 사람 가운데 한 위원장의 손을 들어준 모양새다.

반면에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도리어 하락하고 이재명 대표 직무수행 긍정평가도 30% 중반에 그쳐, 희대의 '여권 내전'에도 불구하고 반사이익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2~24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1명을 대상으로 전국지표조사(NBS)를 실시한 결과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2주 전보다 1%포인트 내려간 32%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최근 1년중 최저치로, '레임덕' 바로미터인 30% 유지마저 위태로워진 상황이다.

부정평가는 61%로 전주와 동일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직무수행에 대해선 ‘잘하고 있다’(매우+잘하는 편)는 긍정적 평가는 47%, ‘잘못하고 있다’(매우+잘못하는 편)는 부정적 평가는 40%로 긍정평가가 높았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n=333)에서는 긍정적 평가가 88%로 압도적이었다. 부정적 평가는 6%에 그쳤다.

윤 대통령이나 국민의힘 지지율보다 크게 높은 직무수행 평가는 중간층 상당수가 한 위원장의 행보를 긍정평가하고 있는 의미다.

실제로 이념성향 중도층(n=334)에서도 긍정적 평가가 42%, 부정적 평가가 44%로 엇비슷했다.

한 위원장 긍정평가는 과거 김기현 전 대표보다는 압도적으로 높고, 이준석 전 대표보다도 높은 수치다.

반면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선 긍정적 평가는 35%에 그치고, 부정적 평가는 56%로 높게 나타났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정면 격돌한 '여권 내전'에도 불구하고 반사이익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정당 지지율은 보면 국민의힘 33%, 민주당’ 30%로 나타났다.

2주 전보다 국민의힘은 3%포인트 오른 반면, 민주당은 3%포인트 하락하면서 오차범위 내이기는 하나 다시 순위가 뒤바뀐 것.

4월 총선의 성격에 대해서도 ‘국정운영을 더 잘하도록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42%,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48%로 나타났다.

지원론은 2주 전보다 3%포인트 오른 반면, 견제론은 2%포인트 낮아지며 격차가 좁혀졌다.

이는 한동훈 위원장의 '김건희 리스크' 정면 돌파 의지에 대한 긍정평가의 산물로 해석가능하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7.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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