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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샘의 홍천의 전설 – 29. 주음치(酒飮峙)

용석준 기자 | 기사입력 2023/07/10 [10:20]

김샘의 홍천의 전설 – 29. 주음치(酒飮峙)

용석준 기자 | 입력 : 2023/07/10 [10:20]

 

 

홍천군 화촌면 조가터에서 주음치리 마을 사이에 있는 높은 고개 이름으로 원래 고개 이름은 설음재라고 하였는데 그 유래는 옛날 새색시가 주음치리 마을로 시집을 갈 때 수풀이 우거진, 길도 없는 험한 고개를 넘어가면서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면서 한없이 서럽게 울었다고 하여 설음재로 불리웠는데 왜정 시대에 일본 사람들이 전국의 지명을 정리할 때 이 마을에 와서 고개 이름을 묻자 ‘설음재’라고 대답하니 그들의 발음상 설음재라고 발음 못하고 ‘술음재’라고 대답하니 그들의 발음상 설음재라고 발음 못하고 ‘술음재’라고 하며 한자로 술 酒자 마실 飮자 산 우뚝 설 峙로 고개를 명명하고 마을 이름도 주음치리라고 부르게 되었다.

 

그 이름이 새로 붙여진 후에 한자 풀이대로 이 고개를 넘어갈 때 꼭 한 잔을 마시고 넘어가야 한다고 와전되어 지금도 노인들은 고개 마루 옻 약수터에 앉아 막걸리 한 잔 마시고 쉬었다 가는 풍습이 생겼다고 한다.

 

또한 마을 가운데로 뻗은 산 등성이에는 언제생겼는지 모를 매우 오래되어 비석의 글자가 모두 마모되어 알아볼 수 없고 특이한 망두석이 있는 이름없는 무덤이 있는 것을 볼 때 아주 오랜 옛날부터 마을이 있었다고 생각된다.

 

조사자 : 철정초등학교 교사 한영교

 

김샘의 홍천의 전설은 화계초 김동성 교장이 기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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