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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샘의 홍천의 전설 – 25. 사미정

용석준 기자 | 기사입력 2023/06/19 [14:54]

김샘의 홍천의 전설 – 25. 사미정

용석준 기자 | 입력 : 2023/06/19 [14:54]

  

 

조선 중종때 정3품의 관직인 장예원 판결사를 지내던 ‘이 구’라는 분이 당시 연산군과 중종조때 조정이 매우 어지러워 죽이고 죽는 일이 자주 일어나므로 홍천 결은리(決隱 : 은거하기로 결심 한 곳)로 내려와 은둔생활을 하면서 지금은 홍천읍 갈마곡1리지만 당시 지명은 화산현 구룡리 화양강이 구비치는 언덕에 지은 정자이다.

 

사미정 정자는 이 구 선생이 직접 지은 이름인데 좋은 날(良辰)이 올 것과,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는 넉넉한 마음의 여유로움을 바라면서 그래도 즐겨 재미붙일만한 일이 있음을 뜻하는 것으로 이 네가지 아름다움을 간직한 정자각이란 뜻이라 한다.

 

그후 오랜 세월 동안 여러 전란을 겪으면서 소실되었고 그 이름과 유래가 남아 사미정이 있던 바로 아래 소를 사미정소라하여 여름이면 홍천읍민들이 즐겨 찾는 놀이터였는데 1972년에 그의 후손들이 모여 옛터와 조금 떨어진 곳이긴 하나 정자 복원이 이루어졌다.

 

낙향한 선비의 염원과 결의가 담긴 이 정자는 그의 후손뿐 아니라 홍천군민의 정신적인 샘터 역할을 해 주고 있다.

 

조사자 : 강원도홍천교육지원청 장학사 이흥우

 

김샘의 홍천의 전설은 화계초 김동성 교장이 기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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