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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나무에 얽힌 이야기

용형선 기자 | 기사입력 2022/10/10 [01:03]

산사나무에 얽힌 이야기

용형선 기자 | 입력 : 2022/10/10 [01:03]

 

옛날, 산밭을 일구고 사는 어느 산골마을 한 집에 두 아들이 있었는데, 장남은 전처가 남긴 아이였습니다. 계모가 장남을 몹시 미워하여 남 모르게 해를 끼칠 궁리를 하고 있다가 아버지가 오래 동안 집을 비우게 되자, 계모는 어린 장남에게 산밭 일을 시켰습니다.

 

장남은 바람이 부나 비가 오나 날마다 산에 올라가 밭을 돌보고 힘든 일을 해야 했는데 계모가 매일 설익은 밥을 싸주었으므로 어린아이가 소화를 제대로 시킬 수가 없었습니다. 배가 아프고 당기는 날이 계속되니 어린 장남은 날이 갈수록 몸이 마르고 수척해졌습니다. 계모에게 사정해 보았지만 일도 변변히 하지 못하는 주제에 밥투정까지 한다고 혼만 납니다.

 

배가 고파도 아파서 이제는 설익은 밥도 먹지 못하게 된 장남. 마침 계절은 가을이라 우연히 옆에 빨갛게 익은 산사나무 열매를 발견하고 한 움큼 따서 먹어보았습니다. 허기도 가시고 갈증도 없어지는 것 같아서 매일 산사나무 열매를 계속 먹었더니 아프고 당기던 배가 낫고 어떤 것을 먹어도 소화가 잘 되게 되었다고 합니다.

산사나무 열매는 천연한방소화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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