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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샘의 edu사랑 이야기 – 28. 날지 못하는 나비

김동성 기자 | 기사입력 2022/08/12 [08:23]

김샘의 edu사랑 이야기 – 28. 날지 못하는 나비

김동성 기자 | 입력 : 2022/08/12 [08:23]

 

곤충학자 찰스 코우만은 애벌레가 나비가 되기 위해 고치 구멍을 뚫고 나오는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다. 고치에 난 조그마한 구멍으로 나비가 비집고 나오느라 필사의 노력을 하다 힘에 겨운 듯 잠시 잠잠해졌다. 죽은 것이 아닌가 하고 손가락으로 살며시 건드리자, 또 필사적인 탈출을 시도하지만 도무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 몇 시간을 기다렸지만 나비는 그 작은 구멍을 뚫고 나오지 못했다. 이래서야 영영 나오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찰스 코우만이 보다 못해 안타까운 마음에 가위로 주위를 조심스럽게 잘라 구멍을 넓혀주자, 예상대로 나비는 쉽게 고치 밖으로 나왔다.

 

그런데 쉽게 고치를 빠져 나온 나비는 다른 나비들에 비해 몸통이 아주 작고 가냘프고 찌부러진 날개를 가지고 있었다. 찰스 코우만은 '곧 날개를 활짝 펴고 커서 튼튼해지겠지' 하고 기대하면서 계속 지켜봤다. 그러나 실망스럽게도 그 나비는 말라비틀어진 몸뚱이와 찌그러진 날개를 지닌 채, 날지도 못하고 땅바닥을 기어 다니다 얼마 못 살고 죽어버렸다.

 

고난은 사람을 좌절시키기도 하지만 강하게도 만듭니다.

'날개의 힘'을 키우는 고난을 극복한 나비가 잘 날듯 고난과 역경을 극복한 사람만이 성공을 만끽할 수 있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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