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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노동자 약탈을 승인한 역사상 최악의 야합”

한상균 위원장 “노사정위 합의 정당성도 없어, 총파업·총궐기 나설 것”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5/09/15 [07:52]

민주노총 “노동자 약탈을 승인한 역사상 최악의 야합”

한상균 위원장 “노사정위 합의 정당성도 없어, 총파업·총궐기 나설 것”

서울의소리 | 입력 : 2015/09/15 [07:52]

 민주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한상균 이하 민주노총)이 13일 노사정위원회 합의에 대해 “절대 굴복하지 않고, 총파업과 범국민 총궐기로 맞서 싸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14일 오후 열린 중앙집행위원회 모두 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약탈자인 박근혜 노동개악에 노사정위가 대문을 열어줬다”며 “어떠한 정당성도 없으며, ‘대타협’으로 인정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특히 “어제 노사정위 합의는 2천만 노동자의 권리에 대한 약탈이다. 일반해고제 도입, 임금피크제 임금삭감 시작, 취업규칙 개악, 비정규직 기간·범위 확대, 노동시간 연장 입법 등 재앙을 승인한 역사상 최악의 야합”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정부와 자본은 아무것도 양보한 것이 없고, 한국노총은 헌법이 보장한 노동기본권을 파괴하는 헌법유린에 합의했다”면서 “‘정부가 일방적으로 지침을 발표하지 않으며, 노사정이 협의’를 한다는 것도 의미 없는 공문구다. 약탈자들에게 대문을 열어주고 약탈해 갈 물품을 협의하겠다는 한국노총의 한심한 핑계다”고 질타했다.


한 위원장은 “노동조합의 단결된 힘으로 야합에 맞서 싸울 것이다. 야합은 무엇보다 미조직 노동자 계층에게 재앙이 될 것이며 피해는 상상할 수 없다”며 “청년세대의 울분도 민주노총이 앞장서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특히, “박근혜 정부와 재벌은 잿더미 위의 왕이라도 되기 위해 왕국을 불태울 자들이다”면서 “지금도 노동지옥인데, 노동개악으로 노동조합은 사라지고 미조직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 청년세대가 희망을 포기하는 시대를 우리는 단 하루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노총은 오늘 중앙집행위원회의 결의와 최종 결정으로 즉각 야합분쇄 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내일부터 당장 새누리당과 노동부 규탄투쟁에 나설 것이며 위력적인 총파업을 빠르게 조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총파업을 결의하고 각계각층과 함께 민중총궐기에 나설 것이다. 박근혜 정부의 노동개악은 4천만 국민의 일자리와 임금, 살만한 일자리에 대한 희망마저 송두리째 빼앗는 약탈인 만큼, 민주노총은 노동개악 분쇄 범국민대책기구를 구성해 반노동 정권에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부여당은 정권을 잃을 각오로 노동시장을 개악하겠다고 호언했다”며 “2천만 노동자와 국민이 그렇게 만들어주자. 총선까지 투쟁은 계속될 것이다. 노동자 시민이 연대하고, 함께 분노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노사정위 합의 발표날인 13일 성명을 통해 “기어코 노동자 목숨 내놓으라는 노사정 야합으로 결코 수용할 수 없다”면서 “쉬운 해고, 낮은 임금, 많은 비정규직을 노린 노동시장 구조개악이 급기야 강행된 것으로 해석하며, 강력한 투쟁으로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공무원U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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