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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유신발언’ 사과, 문재인 불참

김용국기자 | 기사입력 2015/09/14 [15:59]

이종걸, ‘유신발언’ 사과, 문재인 불참

김용국기자 | 입력 : 2015/09/14 [15:59]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 추진을 두고 당내 비주류들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문 대표가 14일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앞서 전날 이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에서 문 대표의 재신임 투표 제안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유신헌법 제정 당시 재신임을 요구한 것에 빗대 “박 전 대통령 시절 유신을 떠오르게 한다”고 비판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문 대표는 당초 이날 교통사정으로 최고위원회의 시작 시간보다 늦은 8시20분께 국회에 도착해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은 채 집무실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된 뒤에도 문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 원내대표와 주승용 최고위원은 비공개 회의가 끝난 8시47분께 문 대표 집무실로 들어가 25분 가까이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 원내대표는 문 대표에게 자신의 ‘유신 발언’을 사과했고, 문 대표는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최고위원회에서는 이 원내대표의 유신발언에 대해 사과하라는 요구가 터져나왔다.
 
오영식 최고위원은 “이 원내대표의 말씀은 매우 부적절했다”며 “이런 표현과 언사는 진위 여부를 떠나 매우 잘못했다. 이 원내대표가 진심으로 사과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이 원내대표 측은 “유신 언급은 문 대표를 겨냥한 발언이 아니라 ‘재신임’ 단어의 유래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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