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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과장...알고보니 프로 도박꾼!

윤진성 | 기사입력 2015/08/04 [16:12]

한국도로공사 과장...알고보니 프로 도박꾼!

윤진성 | 입력 : 2015/08/04 [16:12]

[신문고뉴스] 윤진성 기자 = 억대 판돈을 걸고 사기도박용 카드등을 사용하는 수법으로 수천만원을 가로챈 한국도로공사 현직 직원을 포함해 상습도박 혐의로 전현직 직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     ©특수렌즈와 목카드를 이용

 

 

광주지방경찰청(청장 치안감 최종헌) 광역수사대는 4일 광주시내 모텔 등지를 순회하며 3억3천만원 상당의 억대 판돈을 걸고 52회에 걸쳐 상습적으로 도박판을 벌인 혐의로 한국도로공사 00지사 과장 A씨(51세, 남), 00지사 대리 B씨(47세, 남) 前 한국도로공사 ○○지사 ○○과장 C씨(60세, 남) 등 3명, ○○정형외과 직원 D씨(50세, 남, 도박전과 1범) 등 6명 포함 총 9명을 사기 및 상습도박 혐의로 검거하였다고 밝혔다.

 

특히, A과장의 경우 낮에는 평범하게 월급을 받는 급여생활자로 보였으나, 밤에는 특수렌즈, 목카드를 이용해서 전문도박꾼들로부터 적게는 수백에서 많게는 수천만원을 가로채는 프로도박꾼이었던 것으로 경찰수사결과 밝혀졌다.

 

A과장은 상습도박에서 수천만원을 잃게 되자, 서울에서 건설업을 하고 있는 자신의 친형으로부터 고속버스 수화물 택배를 이용, 특수처리가 된 목카드 및 특수렌즈를 받은 다음, 경제적으로 능력이 있으며 도박을 즐기는 속칭 ‘호구’를 도박판에 불러들여, 철저하게 사기도박을 벌려 판돈을 가로챌 것을 계획하였다.

 

이후 A과장은 도박전과가 있는 도박참여자들과 세븐포커 도박을 진행하면서 특수형광물질이 발라진 목카드를 이용, 특수렌즈를 착용한 후, 상대방의 패를 모두 확인하면서 배팅하면서 마치 우연한 기회에 승패가 결정된 것처럼 가장하는 속칭 ‘사기도박’ 수법으로 지난해 12월 광주 북구 양산동 소재 ㄱ모텔에서 1천만원을 가로챈 것을 비롯, 지난 1월까지 13회에 걸쳐 총 7천만원을 가로챘다.

 

경찰은 "위와 같은 놀이를 넘어선 상습적인 도박행각에 대하여 지속적인 단속활동을 펼칠 것이며, 아울러, 위 목카드 및 특수렌즈의 유통단계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하여 한 가정을 파탄으로 몰 수 있는 불법 도박이 발본색원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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