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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가는 농정(農政), 멍든 농심(農心)"

"농민설득보다 공사가 먼저, 문제될게 없다"

용석춘편집장 | 기사입력 2015/06/11 [20:23]

"거꾸로 가는 농정(農政), 멍든 농심(農心)"

"농민설득보다 공사가 먼저, 문제될게 없다"

용석춘편집장 | 입력 : 2015/06/11 [20:23]
▲ 주민동의 없는 교량건설에 항의하는 농민들    ©홍천뉴스투데이편집국

홍천군이 지역농민 및 토지주의 의견을 무시한 채 동의를 구하지 않고 교량건설을 강행해 지역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주민A씨는 교량건설이 진정, 현지 주민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홍천군수의 공약치적을 위한 전시행정인지 도대체 누구를 위한 예산투입인지 모르겠다며 주민이 원치 않는 교량건설을 왜 하냐며 당장 그만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  농민B씨의 논이 도로로 편입될 예정이다 © 홍천뉴스투데이편집국

토지편입대상인 B씨는 자신의 농토가 논배미 가운데로 300평 넘게 길이나 세 동강 난다며 농지로서 기능과 다른 용도로의 사용이 불가하다며 농민을 위한다는 정책이 정작 농민을 거리로 내몰고 있다고 말했다. 
 
▲  하천 중앙에 먼저 세워진 교각 , 주민들의 동의가 필요치 않다며  공사가 먼저 진행 © 홍천뉴스투데이편집국

또한 주민 C씨는 자신의 땅도 100여 평이 들어가는데 홍천군이 사전에 충분한 설명도 없었고 토지보상에 대한 협의도 아직 진행도 되지 않았는데 공사부터 강행하는 것에 불안해하며 다리를 놓더라도 최소한 주민들의 의견도 반영되어야하는 것 아니냐며 분을 참지 않았다.
 
▲  11일, 공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 현장모습  © 홍천뉴스투데이편집국

D씨는 홍천군이 농민이나 지역발전을 위해 큰 돈 들여 다리를 놓는데 자신이 반대하는 것에 마음이 무겁다며 다수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토지수용도 감수할 수도 있으나 그래도 농지훼손을 최소화하는 것이 郡의 행정이 아니냐며 홍천군은 교량설계 시 농민들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지 이장인 E씨와 B씨는 최초 교량건설을 진행할 당시 현지 상황을 고려해 교통사고위험이 적고 농민들의 농지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 교량설계로 주민들의 의견을 郡에 전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홍천군은 예산부족과 강원도에서 하는 일이라는 빌미로 공사를 강행했다고 전했다. E씨는 담당부서에 교량에 대한 설계도면을 보여달라고 했으나 보여주지 않았다며 설계 시 주민들의 농지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식의 설계를 내 놓았다면 이렇게 반대하지 않았다며 군이 현행대로 공사를 강행할 경우 교통사고위험과 여름장마 시 교각에 의한 범람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  "피땀흘려 마련한 내땅 헐값에 내줄수 없다"며 한숨 지며  논두렁서 시위하는 모습  © 홍천뉴스투데이편집국

한편, 홍천군 건설방재과는 주민들이 요구하는 설계변경은 불가능하며 취소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농민들의 토지수용에 앞서 공사를 먼저 진행하는 것에 문제가 없냐는 기자의 질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답변했다.
 
郡은 이곳 화촌면 군업 안말길 54번길(안말선 화촌101호선)교량을 건설하는데 1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용석춘 홍천뉴스투데이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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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 2015/06/23 [23:08] 수정 | 삭제
  • 대체 누구를 위한 교랑건설인지 기사대로 정말 공약치적을 위하 전시행정으로만 보이는데 군수 도지사 건설업자 왜일을 이렇게 밖에 처리하지못하는지 답답합니다 처음부터 설계도면을 공유하고 주민들의 소리에 귀기울여 수용할껀 수용하고 불가한건 최상의 협의점을 찾고 토지배상을 적절하게 하면 될텐데 무조건 지르고 나중에 사고나면 또 쓸데없는 돈이나 쳐바르고 왜 멀리보지 못하는지!!! 눈가리고 아웅 시간이 지나면 떨어져나가겠지 이런 생각인가 ! 그렇게 주민이 우스운가 요즘이 어떤시대인데 무능력을 보여주는 현주소인거 같아 씁쓸함
  • 실버 2015/06/18 [09:25] 수정 | 삭제
  • 주민동의없는 행정처리하면서 문제가없다고 말하는 공무원의답변은 누굴위한 행정이며 담당공무원은 누굴위한 공무원인지 분통 터질일입니다. 본인의 농사짓는땅이 허락도없이 편입된다해도 과연 그런답변을 할지 궁금하네요. 주민을위한행정이고 공무원이라면 주민과의 합의가 먼저아닐까 되묻고 싶네요
  • 시민 2015/06/13 [09:09] 수정 | 삭제
  • 잘 합시다.....
  • 석화산 2015/06/12 [17:59] 수정 | 삭제
  • 이건 정말 아니지 않은가 합니다. .....난감 ......하네요...
  • 부패 2015/06/12 [17:50] 수정 | 삭제
  • 옛날부터.길도 없는 땅을 사놓고 여려 이권 관계자 들이 촉탁행정을 주선하여 나랏돈 물말아 먹은게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 않은가? 맹지를 활지로 만드는 것이야 좋은 일이나... 강 건너 이장이 살면 이장은 자기집에 여려사람이 사는 것 세대주를 옮겨 놓고 .. 군청에 들어가서는 서류작업만 하고 맞추고 수억예산을 받아다가 자기 집앞에 다리 놓는 일이 홍천군에 비일비재하다... 동네 값없는 땅을 동네 발전 기금이란 명목으로 예산을 따네... 이장들하고 땅주인하고 결탁해서 땅값부풀려 나눠먹고....하도 많아...구역질이 나서 필설로 말을 못하겠다. 어찌 세상이 이지경인데... 아무도 모른다 하겠는가?
  • 노인 2015/06/12 [17:38] 수정 | 삭제
  • 이동네 저동네 살기가 힘드어서 동네 머리 허연 노인들은 박스 줍고 공병이도 하나 찾으려 밤길 이슬맞으며 돌아 다니는데..... 노인들이 살기 힘들어 도와 달라면 예산이 지원이 없다고 문전박대하는 자들이,..수십억 짜리 공사는 여기 저기 잘도 밀어 붙이 네요..... 대통령이 말한 적폐가 다른데 있는게 아니라 여기 있었네.
  • 홍천강 2015/06/12 [17:31] 수정 | 삭제
  • 주민이 싫다면 이젠 공사좀 그만 하세요.. 여기 저기 무슨 건설업자 돈벌어 주기위한 밀당을 하시는지 걱정입니다. 멀쩡한 보도블록 교체한다고...수억을 쓰고, 하수공사 한다고 멀쩡한 아스팔트 팠다고 다시 아스콘작업하고 다시 파헤치고 설계변경한다고 다시 묻고 예산 증액하고 이건 뭐 건설업자하고 짜고 치는 고스톱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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