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트럼프 쇼크'에 한국 주가 폭락-환율 폭등

홍천뉴스투데이편집국 | 기사입력 2016/11/09 [21:39]

'트럼프 쇼크'에 한국 주가 폭락-환율 폭등

홍천뉴스투데이편집국 | 입력 : 2016/11/09 [21:39]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자 9일 주가가 폭락하고 환율은 폭등하는 등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5.00포인트(2.25%) 폭락한 1,958.3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 1,950선을 기록한 것은 브렉시트 공포가 재부각된 지난 7월 6일(1,953.12)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는 장중 1,931.07까지 대폭락했으나, 정부의 주가방어 지시에 따라 기관이 대거 매수에 나서면서 1,950선에 거래를 마감할 수 있었다.

기관은 나홀로 3천98억원 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천264억원, 2천15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지수는 낙폭이 더 커 24.45p(3.92%) 떨어진 599.74로 장을 마감하며 600선이 깨졌다.

코스닥은 장중 581.64까지 폭락했으나 역시 기관의 매수로 낙폭을 줄일 수 있었다. 코스닥 지수가 장중 580선을 찍은 건 작년 2월 10일(585.35)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14.5원 급등한 달러당 1,149.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환율은 장중 22.25원 오른 1,157.25원까지 수직상승했다가 한국은행의 개입성 물량이 출현하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시장에서는 향후 장세를 더 걱정하고 있다. 당장 유럽-미국증시의 폭락이 예상되고 있고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가 현실로 나타날 경우 한국경제에 큰 타격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월가에서는 대선 직전에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S&P500지수가 15% 폭락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