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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은 어떻게 온난화를 구할까?

홍천뉴스투데이편집국 | 기사입력 2016/04/26 [17:44]

콩은 어떻게 온난화를 구할까?

홍천뉴스투데이편집국 | 입력 : 2016/04/26 [17:44]
콩이 어떻게 온난화 대책이 되어 지구를 살릴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육류를 대신할 수 있다. 그래서 소와 양과 같은 가축 사육을 줄일 수 있다. 왜냐하면 가축이 내뿜는 온실가스의 양은 엄청나기 때문이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음식들은 개인적으로 커다란 탄소발자국을 남긴다. 선진국의 경우 식단의 22%가 육류와 유제품으로, 특히 메탄가스와 이산화질소와 같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주요 원인이 된다.
 
사람이 육류를 섭취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맛이 있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육류를 섭취해 온 인간에게 육류는 미각을 즐겁게 하는 아주 훌륭한 식품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영양학적 차원이다. 바로 탄수화물, 지방과 더불어 인간의 필수 영양소인 단백질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단백질은 주로 우리가 먹는 육류에 의해 보충된다. 그러나 콩이 그 단백질을 충분히 보충할 수 있다. 더구나 지방이 거의 없어 다이어트에 그만인 곡류다. 그러나 이러한 콩이 육류에 밀려 그 소비량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오히려 동물사료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콩은 지구촌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지속발전이 가능한 작물이다. 콩은 온실가스의 주범인 가축들을 대신해서 필수 영양소인 단백질을 공급할 수 있다.  ⓒ allafrica.com
콩은 지구촌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지속발전이 가능한 작물이다. 콩은 온실가스의 주범인 가축들을 대신해서 필수 영양소인 단백질을 공급할 수 있다.

 
영양은 콩이 대신, 식생활 패턴을 바꾸는 일이 중요해
 
사실 육류 소비량을 줄인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우선 오랫동안 길들여진 식생활 패턴을 바꾸는 일이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높은 가격으로 인해 육류섭취를 못했던 개발도상국 국민들이 산업화 과정을 거치면서 소득이 늘어 육류 소비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온난화의 주범은 일차적으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자동차다. 그러나 육류섭취 증가도 아주 중요한 원인이 된다. 또한 화석연료 사용량을 높인다. 육류생산과 가공과정에서,  그리고 포장을 위해 엄청난 에너지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또한 가축 생산에 필요한 콩과 같은 사료작물을 경작하기 위해 숲과 산림이 파괴되고 있다. 지구촌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및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열대우림 지역의 파괴가 바로 대표적인 경우다.
 
일부 전문가들은 열대우림과 산림은 지구촌 전체 이산화탄소의 20%까지 처리할 수 있지만 우림의 파괴로 흡수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소만큼 중요한 가축도 없다. 중요한 단백질 원을 공급한다. 그러나 소는 엄청난 양의 온실가스를 내뿜는다.  지구촌 온실가스의 3분의 1이 소를 비롯한 일부 가축들에 의해 배출되고 있다. ⓒ thebreakthrough.org
소만큼 중요한 가축도 없다. 중요한 단백질 원을 공급한다. 그러나 소는 엄청난 양의 온실가스를 내뿜는다. 지구촌 온실가스의 3분의 1이 소를 비롯한 일부 가축들에 의해 배출되고 있다.

 
소만큼 인간에게 소중한 가축도 없다. 그러나 소가 내뿜는 온실가스는 지구 전체 온실가스 가운데 25%를 차지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양이다. 트림과 방귀를 통해 수천 톤의 메탄 가스를 배출해 지구환경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소 한 마리가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양은 승용차 한 대 분과 맞먹는다는 연구가 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15억 마리의 소가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되새김을 하는 반추동물의 소화관에는 수 많은 미생물들이 살고 있다. 이 미생물들은 가축들이 먹는 사료의 섬유소를 분해해 소화를 돕는다. 섬유소는 녹색식물의 세포벽을 이루는 성분으로 반추동물에게 내려진 하나의 커다란 혜택이다.
 
이로 인해 반추동물은 땅 위에 나는 거의 모든 식물로부터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사막과 같은 척박한 곳에서도 잘 자라는 양과 염소의 경우 녹색식물은 모두가 먹이라고 과언이 아닐 정도다.
 
문제는 이들 동물의 소화기관 속에 미생물이 없으면 섬유소를 소화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 미생물들이 소화할 때 문제의 이산화탄소와 메탄가스를 만들어낸다. 그러면 가축들은 이 가스들을 배출하기 위해 트림을 하게 된다.
 
가축의 메탄 가스는 농업생산으로 인해 발생되는 온실가스 가운데 39%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는 벼도 상당부분 차지한다. 식량농업기구(FAO)의 보고서에 따르면 합성비료(synthetic fertilizer)나 산림벌채로 인한 것보다 훨씬 많은 수치다. 가축의 메탄가스 배출량은 2001~2011년 사이에 11%가 증가했다.
 
과학자들은 가축의 소화기관에서 나오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새로운 사료와 백신 연구개발에 매달리고 있으나 아직까지 이렇다 할 연구결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일부 환경단체들은 한동안 ‘고기 먹지 않는 월요일(Meatless Mondays)’ 캠페인 운동을 전 세계적으로 벌여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시들해진 느낌이다.
 
질소가스를 암모니아 형태로 바꾸는 질소고정 작용
 
콩이 지구온난화의 대안이 되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지구 대기에 존재하는 질소 가스를 생물학적으로 유용한 형태로 사용할 수 있게 암모니아의 형태로 전환시키는 질소고정(nitrogen fixation)작용을 한다. 질소 기체를 암모니아 형태로 저장한다.
 
고정된 질소는 생물체의 몸 안에서 세포의 작용으로 유기물질을 합성하는 물질대사인 생합성(synthesis)에 매우 중요한 기초 분자인 뉴클레오티드와 아미노산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식물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 질소고정 세균도 존재하는데 이 세균은 식물에 질소를 전달할 뿐만 아니라 토양에도 질소를 방출함으로써 다른 생물들이 질소를 사용할 수 있게 한다. 대표적으로 잘 알려진 질소고정 세균이 콩과 식물의 뿌리에서 서로 공생을 하는 뿌리혹박테리아다. 질소고정 세균이 식물의 뿌리를 감염시키면서 혹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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