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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의 폭거에 송전탑대책위 입장문 발표
제23차 입지선정위원회 결과에 대한 대책위 입장
용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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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02/16 [15:26]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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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전탑대책위 입장문]

 

 7만 홍천군민 짓밟고 최적 후보 경과지 선정 강행한 한전의 폭거를 강력히 규탄한다! 

 

 

 

한전은 지난 14일 제23차 입지선정위원회를 개최하고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서부구간 최적 후보 경과지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2019년 후보경과대역 공개 후 홍천군민들의 강력한 반대로 경과지 선정에 난항을 겪던 한전은 ▲운영규범을 멋대로 뜯어 고치고 ▲최적 후보 경과지 선정을 날치기 통과시켰다.

 

이날 회의장 밖에서는 홍천군을 비롯한 횡성, 평창군민 200여 명이 집회를 개최하고 이 자리에 허필홍 홍천군수가 직접 참석해 강력한 반대 입장을 밝혔음에도 한전은 이를 깡그리 무시하고 회의를 강행했다.

 

더구나 홍천군수와 군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관교 군의원을 비롯한 오주희, 김화자, 이광희, 최남중 등 홍천군 입지선정위원 5인은 회의에 참석해 한전의 거수기 역할을 자임했다.

 

실로 개탄스럽고 분노스럽다.

 

 

이에 홍천군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제23차 입지선정위원회 결과에 대해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힌다.

 

 

1. 한전 임의기구에 불과한 입지선정위원회는 우리 운명을 결정할 아무런 권한도, 자격도 없다. 더욱이 절차도 지키지 않고 대표성도 부여받지 못했으며 온갖 불법과 편법으로 운영되어온 입지선정위원회의 모든 결정은 원천 무효다. 이에 우리는 이번 ‘최적 후보 경과지 결정’을 단호히 거부한다.

 

2. 한전의 폭거를 강력히 규탄한다. 송전탑 건설에 혈안이 된 한전은 홍천군수와 7만 홍천군민을 철저히 짓밟았다. 한전이 얼마나 무소불위한 권력집단이기에 이와 같은 만행을 저지를 수 있단 말인가! 한전은 최적 후보 경과지 결정을 즉각 취소하고 홍천군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라.

 

3. 홍천군 입지선정위원 정관교 의원을 비롯한 오주희, 김화자, 이광희, 최남중, 당신들의 정체는 무엇인가! 홍천군수의 만류도 무시하고 끝끝내 입지선정위원회에 참석한 이유가 무엇인가! 당신들이 무슨 자격으로 홍천군민의 운명을 담보로 한전과 함부로 흥정하는가! 우리는 지역 이기주의에 눈이 멀어 7만 홍천군민의 운명을 한전에 팔아넘긴 홍천군 입지선정위원들의 만행을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며, 그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다.

 

4. 어제(14일) 한전경인건설본부 앞 집회 자리에서 허필홍 홍천군수는 성명서를 통해 송전탑과 관련한 모든 행정절차를 거부하고 강력히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동안 송전탑 백지화 선언을 하고서도 구체적인 행동이 미흡했고, 홍천군 입지선정위원들의 망동을 방치했으므로 그 책임이 자유롭지 못하다. 지금부터라도 홍천군수는 자신의 약속처럼 홍천군의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한전의 송전탑 건설 강행을 총력 저지하라.

 

끝으로 대책위를 믿고 지난 3년 간 처절하게 투쟁하신 모든 주민 여러분께 한전의 폭주를 막아내지 못한 점 심심한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하지만 우리의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

 

앞으로도 지자체, 유관기관에 지장유무 조회 → 인접지역 주민 의견 수렴 → 최종 경과지 확정 → 환경영향평가 → 주민설명회 → 산업부 사업승인 등 수많은 절차가 대기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전은 특별사업지원금이라는 독배를 들고 점령군처럼 마을을 들쑤시고 다닐 것이다. 주민들을 이간질하며 마을공동체를 파괴하고, 그 처참한 폐허 위에 송전탑을 꽂으려 할 것이다.

 

이러한 한전의 폭력에 맞서 대책위는 송전탑 백지화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이길 때까지 투쟁할 것이다.

 

2022년 2월 15일

 

홍천군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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