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사실주의 연극 <리투아니아_ in mirage> 개막

‘KT&G 상상마당 춘천’과 지역 극단 ‘무소의 뿔’이 공동 기획한 첫 연극 무대

전용국기자 | 기사입력 2015/12/18 [10:01]

사실주의 연극 <리투아니아_ in mirage> 개막

‘KT&G 상상마당 춘천’과 지역 극단 ‘무소의 뿔’이 공동 기획한 첫 연극 무대

전용국기자 | 입력 : 2015/12/18 [10:01]

영국 작가 루퍼트 브루크의 원작 ‘리투아니아’를 재구성한 연극 <리투아니아_ in mirage>가 12월 22일(화) 오후 8시 KT&G 상상마당 춘천 사운드홀에서 개막한다. 

 
이번 연극은 KT&G상상마당춘천이 지역 내 연극단체 ‘무소의 뿔’과 공동으로 기획한 무대이자 상상마당 춘천 개관 이후 처음으로 올리는 연극이라는데 의미를 갖는다. 또한 이 작업을 계기로 음악공연에 국한되지 않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올리고, 지역 예술단체와의 협력을 도모하고자 한다.
 
‘리투아니아’는 1900년대 초에 쓰여진 작품이다. 당시 러시아가 지배하던 리투아니아의 척박한 시대상을 반영한 사실적인 희곡이다. 생존을 위한 물질 결핍이 인간의 탐욕을 자극해 이것이 인간성 상실과 한 가족의 파멸로 이어지는 과정을 그린다.  

극 배경은 100년 전 러시아 지배하의 리투아니아. 숲에서 길을 잃은 한 남자가 가난한 가정에서 우연히 묵게 되는 데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부유한 도시의 삶을 자랑하는 남자를 죽이고 그의 돈을 차지하기 위해 살해까지 자행하는 한 가족의 모습을 통해 도덕성을 잃고 개인의 욕망에만 집착하는 폐쇄된 인간성을 보여준다.
 
극단 무소의 뿔 대표 정은경씨가 연출한 <리투아니아_ in mirage>는 원작의 비극적 모티브를 압축해 이미지와 소리로 표현한 연극으로 배우 김동민, 양원석, 전시연, 이익훈이 연기한다. 사실이었으나 현존하지 않는 100년 전 이야기를 바라보며 관객들은 마치 ‘Mirage(신기루)’를 경험하는 듯한 정서를 느끼게 된다.  

극단 측은 “끊임없는 욕망과 불안으로 가득 찬 인간의 모습은 100년 전이나 지금이나 조금도 다르지 않다” 며 “물질에 대한 충동적 욕망이 낳은 처참한 결말을 통해 관객들은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돌아보는 반성의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연극티켓은 1만원(청소년 7천원)으로 KT&G 상상마당 춘천 홈페이지(http://bit.ly/1Ohcol4)를 통해 예매 가능하며 75석 한정으로 판매된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