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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40점 패널티 안고 경선하겠다는 홍영표 컷오프"

윤지호 기자 | 기사입력 2024/03/01 [20:40]

민주당 "40점 패널티 안고 경선하겠다는 홍영표 컷오프"

윤지호 기자 | 입력 : 2024/03/01 [20:40]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친문좌장 홍영표 의원을 컷오프한 데 대해 "전략공관위 결정이 매우 부적절했다"고 반발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말 아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홍영표 의원이 하위 10%에 들어가기 때문에 30%의 감산을 받고 들어간다, 경선을 해도. 그리고 거기에 같이 경쟁하는 분들이 신인이기 때문에 +10%를 받기 때문에 사실상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하면 40점 정도의 페널티 안고 시작하는 것"이라며 "홍영표 의원께서는 경선만 하면 탈당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저한테 밝혀왔다"고 전했다.

이어 "저도 공관위 측에 전달을 했고 사실 40% 정도의 어떤 페널티를 안고 한다면 경선에서 이기기 거의 힘들다"며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선을 하겠다, 경선만 하면 나는 탈당까지는 생각 안 하겠다라고 의사를 밝혔는데 이걸 컷오프 시켰다. 그래서 저는 이건 도대체 어떤 정무적 판단인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경선 배제 이유에 대한 설명을 들었냐는 질문에 "그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끊어말했다.

그는 컷오프에 반발한 의원들의 추가 탈당 가능성에 대해선 "지금 현재로서는 예측하기 어려운데, 아마 지금 현재보다 몇 분 더 계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추가 탈당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불공정 공천 파동에 대해 언론 탓을 한 데 대해서도 "일부 그런 측면도 있다. 지나치게 예컨대 우리 당에서 컷오프를 하면 갈등이고 저쪽에서 사람을 내치거나 이러면 개혁으로 표현되는데 그런 측면에서 약간 기울어진 운동장은 분명히 있다고 생각을 한다"면서도 "그러나 일단 언론 문제를 제기하기 이전에 우리 스스로가 좀 더 이런 문제에 대해서 세심하게 관리하거나 정무적 판단에 대해서 문제가 없었는지 점검해야 될 시점이 아닌가 생각을 한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2인자'인 홍 원내대표조차 공천의 공정성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제기할 정도로, 민주당 공천 파동은 통제불능의 상황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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