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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면 신대리 주민, 비승사격장(항공사격) 피해 호소

최흥식 기자 | 기사입력 2023/07/14 [10:36]

남면 신대리 주민, 비승사격장(항공사격) 피해 호소

최흥식 기자 | 입력 : 2023/07/14 [10:36]



13일, 홍천군 남면 신대2리 주민들은 7군단에서 사격훈련을 비승사격장으로 이전 확장한다는 소문과 함께 사격장 후문 쪽 도로확장공사가 진행되자, 사격장으로 인한 불안과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국방부를 상대로 피해호소에 나서기로 했다.

 

육군항공 비승사격장은 남면 신대2리와 경계한 양평군 청운면 도원리에 소재해 있다. 사격장은 도원리 산133 일대 1,145만㎡(약 346만여 평) 규모이다.

 

신대2리 주민들은 “신대2리에 130여 가구가 지난 30년이 넘도록 천둥과 같은 폭발음과 진동의 고통, 어디서 날아올지 모르는 유탄과 오탄, 산불, 환경오염 등으로 극심한 피해를 보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비승사격장 에서 발화된 산불이 서풍을 타고 확대하면서 경계지인 신대리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불안에 떨었으며 코브라 공격형 헬기의 로켓발사와 전차포 사격의 굉음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분개 했다.

 

이호열 전, 홍천군의원은 “국민의 생명권과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한 국방부가 일방적으로 수십 년 간 지역주민들에게 생명권과 재산권의 피해를 주는 것은 자유민주주의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동안 국가안보라는 이유로 고통을 감내해 왔지만 이젠 더 이상 불안에 떨며 살 수 없다.”며 국방부가 비승사격장을 폐쇄 또는 이전하던지 그렇지 않으면 지역주민들이 단 하루라도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이주대책을 세워 줄 것을 국방부 등 관계부처에 주민 반대서명운동과 진정서를 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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