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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의회 회의록 속기료 적정한가

홈페이지 회의록 공개 위해 속기료 2천여만원 편성
회의영상 빠르면 당일 홈페이지 공개…속기료 필요?

화순자치뉴스 | 기사입력 2017/07/05 [22:52]

화순군의회 회의록 속기료 적정한가

홈페이지 회의록 공개 위해 속기료 2천여만원 편성
회의영상 빠르면 당일 홈페이지 공개…속기료 필요?

화순자치뉴스 | 입력 : 2017/07/05 [22:52]
▲ 화순군의회의 각종 회의 영상은 빠르면 당일, 늦어도 1주일 이내에 동영상으로 공개되고 있다.   © 화순자치뉴스


 
화순군의회가 각종 회의록의 인터넷 홈페이지 공개를 위해 2천여만원의 속기료를 편성하면서 의회가 예산낭비에 앞장서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의회 회의내용이 동영상으로 빠르면 당일 공개되고 있는 상황에서 동영상보다 늦은 회의록 공개를 위한 예산집행에 의회 내부에서도 의견이 분분해 집행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보다 빠른 회의록 공개를 위해 돈쓸 궁리를 하기보다는 인력개편 등을 통해 조직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화순군의회는 올해 회의록 속기료로 1,8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외부기관에 시간당 20만원의 속기료를 지급하고 본회의와 상임위원회 회의록 작성을 맡겨 회의록을 보다 빨리 홈페이지에 공개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화순군의회는 담당직원이 3명이나 있음에도 불구하고 회의록 공개가 빨리 이뤄지지 못했다. 심지어 다음 회기가 시작될때까지 회의록이 공개되지 않는 경우도 비일비재했다.

 

이 때문에 인력개편 등을 통해 회의록이 빨리 공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는 본회의와 상임위원회에서 이뤄지는 각종 회의 내용이 회기를 마친 후 1주일 이내에 동영상으로 공개되고 있다. 최근에는 회의 내용이 동영상으로 회의 당일 홈페이지에 공개됐다.

 

동영상 공개가 이뤄지지 않던 때에는 의원들이나 언론에서 회의록을 통하지 않으면 회의내용을 확인할 방법이 없었지만 현재는 동영상을 통해 당일에도 확인이 가능해 진 것이다.

 

게다가 동영상의 경우 수정을 거치는 회의록과 달리 의원들의 발언이 여과없이 그대로 공개되면서 앞에서는 이말하고 뒤에서는 저말을 하는 의원들의 부끄러운 민낯까지도 확인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모 의원의 경우 특정단체를 비하하는 발언을 쏱아낸 후 논란이 일자 발뺌을 했다가 동영상을 통해 발언사실이 확인되면서 무색을 당하기도 했다.

 

회의내용이 동영상으로 빠르면 당일 공개되면서 회의록 공개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거의 없다.

 

화순군의회에서도 회의록 공개 전에 회의록 공개 요구가 있을시 동영상을 통해 확인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굳이 회의록의 빠른 공개를 위해 수천만원의 예산을 집행하는 것은 예산낭비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화순군의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군민들의 혈세가 한 푼도 낭비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엄격한 심의ㆍ의결 절차를 거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미 공개된 회의내용의 문서화를 위해 군민들의 혈세를 집행하는 것이 적정한지 의회 스스로 되짚어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원본 기사 보기:hwasunjachi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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