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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세대여 방황을 멈추자, 삶은 길고 할 일은 많다.

맥아더스쿨 정은상 교장 | 기사입력 2015/02/04 [09:01]

5060세대여 방황을 멈추자, 삶은 길고 할 일은 많다.

맥아더스쿨 정은상 교장 | 입력 : 2015/02/04 [09:01]

현재 우리나라 인구 5천만 중 베이비부머(1955~1963)가 700만이고 60대 이상이 500만이 넘는다고 하니 대략 5060세대는 1천만쯤 될 것이다. 전체인구의 무려 20%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여기에다 해마다 5060세대에 진입하는 숫자가 점점 늘어나고 평균수명까지 계속 늘고 있으니 앞으로 국가적으로 5060세대의 위상과 영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그런데 지금 5060세대는 큰 위기에 직면해 있다. 고속성장이 멈추고 글로벌 경제위기가 장기화 되면서 직장에서 퇴직을 한 후 도대체 뭘 해야 할지 모르고 방황하고 있다. 멘붕에 빠지거나 심하게는 스스로의 삶을 포기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서울대 송호근 교수가 그의 저서 <그들은 소리내 울지 않는다>에서 지적했듯이 국민소득 50달러 시대로 출발해 20,000달러 시대까지 압축성장한 소용돌이의 한가운데에서 앞만 바라보고 죽기 살기로 일한 후 퇴직 했지만 남은 세월 동안 무엇을 해야 할지 갈피를 전혀 잡지 못하고 있다. 일찍 퇴직은 했지만 아직 노령연금 대상자는 아니며, 일을 더 해보고 싶어도 받아줄 직장이 없기에 하는 수 없이 자영업자가 된다. 하지만 평생 직장생활만 해 본 경험으로는 성공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 지리적 위치가 괜찮다 싶으면 살인적인 건물 임차료와 인건비로 투자원금까지 까먹는 등 힘든 상황으로 치닫게 된다.

 

유연하게 생각을 바꿔 비즈니스코치로 거듭나자

이런 문제는 국가도 당장 어떤 대책을 쉽사리 내놓지 못하고 있다. 결국 5060세대는 자신이 먼저 생각을 바꿔야 한다. 무분별하게 창업을 하는 것보다 그 동안의 직장경험을 살려 비즈니스 코치로 나서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물론 사회적으로도 훨씬 더 바람직하다. 비즈니스 코치를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가족이나 친척, 친구 등 가까운 지인들의 비즈니스 홍보를 돕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요즘 등장한 SNS를 활용한 소셜마케팅을 배우고 익혀서 비즈니스에 적용하면 비교적 비용을 적게 들이면서도 홍보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게 된다. 소셜마케팅이라고 해서 대단히 어려운 것이 아니다. 비즈니스의 본질을 이해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비즈니스를 알리는 소셜홍보코치가 되면 좋겠다. 특히 직장생활을 오래 했다면 이런 일은 조금만 배우고 익히면 누구나 할 수 있다.

 

 

소셜홍보코치는 지금까지 없었던 전혀 새로운 개념의 직업이다. 이런 일은 나이 어린 3040세대는 하기 힘든데 그 이유는 경륜을 통한 휴먼네트워크가 뒷받침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5060세대에 벌써 앞이 보이지 않는다며 비즈니스 일선에서 물러나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럴 필요가 없다. 아직 젊고 힘이 있으며 무엇보다 오랜 직장과 사업 경험을 통해 통찰력과 판단력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지 않은가? 5060세대여, 다시 힘을 내자. 맥아더 사령관은 1950년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을 할 때 그의 나이가 자그마치 70세였다는 사실을 아는가? 5060세대는 그에 비하면 아직 어리다. 지금이 다시 팔을 걷어 부치고 힘차게 도전할 때다.

 


원본 기사 보기:모르니까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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