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조상들의 음식에 대한 지혜가 담긴 한식문화특별전 ‘여름나기-맛 멋 쉼’이 8월 22일까지 서울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진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마련한 이번 특별전에서는 더위를 즐기는 ‘맛’, 삶의 모습을 담은 ‘멋’,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쉼’을 주제로 여름을 이겨내는 한국인의 한식 문화를 보여준다. 특히 ‘어만두’ ‘삼계탕’ ‘민어탕’ 등 푹푹찌는 한 여름 더위에 우리 조상들이 먹던 여름 보양식이 그대로 재현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식 조리과정 디지털로 재현
‘부엌-맛의 공간’에서는 조리 도구를 통한 음식 조리 과정과 한글 최초의 음식 조리서인 음식디미방을 선보였다. 음식디미방 메뉴 중 하나인 어만두의 조리 과정을 인포그래픽 영상으로 시각화해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더위를 이기는 별미 중 하나였던 어만두를 만드는 과정이 영상으로 화려하게 재현됐다. 또한 선조들이 더운 여름 원기를 보충하기 위해 먹던 삼계탕과 민어탕의 조리 과정도 직접 볼 수 있다. ‘대청, 찬방-멋의 공간’에서는 한옥 대청마루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에 도자와 유리, 금속 등 전통과 현대적 감각이 돋보이는 식기와 반상기를 조화시킴으로써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한식문화의 멋을 알릴 계획이다. ‘마당-쉼의 공간’은 미디어테이블을 통해 여름철 한식문화인 ‘복달임’을 느낄 수 있도록 연출하고 영상을 통해 여름 한낮의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복날에 더위를 물리치기 위한 풍습인 복달임을 인터렉티브 영상을 통해 선보인다. 야외 오촌댁, 생활 속 한식문화 공개
쉼의 공간인 이 곳에서는 250년 된 한옥의 생활상을 그대로 보고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됐다. 직접 썼던 식기와 장독대 등 한옥문화가 고스란히 드러나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채워줬다.
문체부는 앞으로도 한식의 문화적 가치를 재발견해 대표 문화콘텐츠로 확산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홍천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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