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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풀 뜯어 먹는 소리와 번영회장의 축사

검찰에 송치된 이규설 번영회장의 새마을기념식 축사발언은 후안무치

용석준 기자 | 기사입력 2024/10/16 [23:56]

개 풀 뜯어 먹는 소리와 번영회장의 축사

검찰에 송치된 이규설 번영회장의 새마을기념식 축사발언은 후안무치

용석준 기자 | 입력 : 2024/10/16 [23:56]

”개가 풀 뜯어 먹는 소리“에 지역여론 들끓어 ... 번영회장의 기막힌 축사

검찰에 송치된 이규설 번영회장의 새마을기념식 축사발언은 후안무치

 

▲  돼지 축사

 

기부금품법위반 및 횡령 등으로 검찰에 송치된 이규설 홍천군번영회장이 새마을기념식에 참석해 발언한 축사내용이 지역주민들의 분노를 더해 여론이 들끓고 있다.

 

지난 10일 홍천읍생활체육공원에서 개최된 제14회 새마을기념식 및 홍천군새마을지도자 한마음대회에 참석한 이규설 홍천군번영회장은 축사에서 다음과 같이 발언했다.

 

“... 그러나 요즘 정치를 보면 민생은 보이지 않고 지역경제는 바닥나고 시기질투와 편 가르기로 갈등과 분열이 되는 것도 문제지만 사실이 아닌 쓰레기정보와 가짜뉴스를 퍼 나르는 것을 보면 지역사회가 멍들어 가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하며 대립적 갈등의 폭이 날로 갈수록...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 회장의 발언은 축사가 아니라 자신의 범법행위와 부도덕한 행위를 감추려는 정치적 수사이며 홍천군민이 아무것도 모르는 것 마냥 군민을 기망하고 있다. 과연 이 회장이 공식행사에서 축사할 자격이 있는가?

 

이 회장은 기부금품법 위반 및 횡령, 명예훼손으로 수사를 받아 왔으며 최근 검찰에 송치됐다. 새마을행사주최 측이 홍천군번영회장의 비위사실을 모르고 사회단체장이라는 것만 가지고 축사를 의뢰했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치부하겠지만 사실을 알고도 축사를 맡겼다면 유감이 아닐 수 없다.

 

이 회장이 발언한 내용을 살펴보자.

 

먼저 “요즘 정치를 보면 민생은 보이지 않고 지역경제는 바닥나고 시기질투와 편 가르기로 갈등과 분열이 되는 것도 문제‘라고 했다.

 

이 회장은 군번영회장으로서 자신이 침체된 지역발전에 누구보다 앞장서야할 사람이다. 그러나 이 회장은 시장경제활성화는 구호일뿐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올해 초 이전하려던 기업유치를 훼방했다. 이 회장은 자신의 명의가 아닌 직원을 대표이사로 아들을 이사로 한 자회사를 통해 공장용지인 홍천군유지를 낙찰 받아 부동산개발, 분양, 임대, 매매업 등의 목적으로 업종까지 추가 변경해 낙찰목적이 부동산개발임이 확인됐다.

 

군유지 낙찰 건은 제조업체인 K기업이 공장과 서울본사까지 이전하려고 홍천군유지를 공장부지로 사용하고자 합법적으로 군과 수의계약을 하려던 것인데 이 회장의 최측근인 나기호 의원 등이 방송사를 통해 특혜라며 공론화해 부결시켜 공개매각으로 전환했다. 그리고 이 사실을 먼저 접한 이 회장이 부동산개발목적으로 낙찰을 본 것이다. 40여명의 신규 고용창출을 가로막고 자신의 부당 이익만을 앞세운 자가 홍천군번영회장이라는 것이 말이 되는가? 이런 뻔뻔한 자가 무슨 민생과 지역경제를 운운할 수 있는가?

 

이 회장이 아직까지 번영회장과 철도추진위 자리를 꿰차며 각종 이권에 관계한다면 그의 말대로 민생은 바닥을 칠 수 밖에 없고 홍천지역경제는 침체일로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이 회장의 이런 기막힌 이율배반적인 행동에 이젠 홍천군번영회 회원과 군민들은 좌시해서는 안될 것이다.<본지 칼럼 ’기업유치 막고 떳다방에 군유지 매각... 번영회장의 부동산개발(2) 외 기고문 참고>

 

둘째, 이 회장은 ”... 사실이 아닌 쓰레기정보와 가짜뉴스를 퍼 나르는 것을 보면 지역사회가 멍들어 가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했다.

 

이 회장이 발언한 ‘쓰레기정보, 가짜뉴스’는 본지를 지칭한 발언이다. 본 기자는 이 회장의 잦은 고소고발에도 지속적으로 사실을 근거한 비위사실을 기사화했고 홍천군민의 알권리를 제공해 왔다. 본지가 제공한 정보가 쓰레기 정보이고 가짜뉴스라면 이 회장의 숱한 고소에 진작에 법의 심판을 받았을 것이다. 필자는 최근 부패한 정치인과 기업인 그리고 부패한 언론들의 이권카르텔이라는 제목으로 세 개의 칼럼을 게재하자, 이들로부터 집단고소를 당해 현재 수사 중이다. 쓰레기정보와 가짜뉴스를 퍼 나르는 것은 이 회장과 함께한 부패한 세력들이며 지역사회를 멍들게 하는 자들이 바로 이들이다. 이들 부패한 언론사는 최근 모씨를 협박해 광고를 수주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본지 칼럼 ‘부패한 정치인의 이권카르텔[1]외>

 

이 회장이 새마을대회에서 남의 잔칫상을 빌어 자신을 변명하고 홍천지역의 정치경제문제를 운운한다는 것은 기실 ’개가 풀 뜯어 먹는 소리‘나 다름없다.

 

이 회장은 자신의 죄과부터 또 부도덕한 행위에 대하여 먼저 참회하고 옷에 맞지 않은 자리를 털고 나오는 것이 적어도 동정의 여지가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특히 기능을 상실한 추진위로 인해 홍천군민의 100년 염원인 ’용문-홍천광역철도‘사업에 오히려 장애가 되고 있다는 사실에 이제 이 회장은 더 이상 터널이 아닌 동굴 속 무덤을 파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용석준 홍천뉴스투데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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