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수색에 대한 음모론 제기보다 모든 직에서 사임하는 것이 상책
특히 홍천군의 대형국책사업인 ‘용문-홍천광역철도’사업과 ‘양수댐건설’ 등도 결국은 특정세력의 이권개입이 작용된다면 그야말로 홍천군의 미래는 암담해질 수밖에 없다. 이규설 홍천군번영회장이 철도추진위원장을 맡으면서 지난 용산집회 이후 군민들의 성금에 대한 기부 및 후원내역과 행사비용에 대한 회계보고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음을 필자는 숱하게 지적했다. 그러나 고소고발로 능한 번영회장의 몽니와 돈이면 다 된다는 식이 천박한 자본가의 모습으로 언론까지 매수하려는 그의 행태에 결코 간과할 수 없음은 홍천군민의 뜻이기도 하다.
결국 경찰의 수사까지 받아야 하는 상황이 왔다면 이젠 홍천군과 홍천군의회는 수사결과를 떠나 작금의 상태를 중차대한 위기로 보아야 하며, 홍천군의 경제정책의 전면수정과 철도추진위의 기존 조직도 해산하고 새롭게 구성할 수 있도록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군민의 대표인 의회가 제 역할을 못하고 일부의원이 기업인의 하수인 의혹을 벗어나지 못한다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고 경계해야 한다.
사태가 이 정도면 지역 언론도 앞장 서 잘못을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언론의 자존심은 온데간데없고 꿀 먹은 벙어리마냥 입 다물고 있다. 본지와 도민일보 외 단 한 줄의 비판기사도 내지 못하는 언론들은 스스로 부끄러움을 깨달아야 한다. 더욱이 공적인 광고를 받는 신문이라면 기업이 아닌 공공기관의 입장을 먼저 살펴봐야 할 것이다. 그러나 오히려 비도덕적인 기업을 옹호하며 시정을 요구하는 본지를 허위사실로 공격하는 것은 그들이 보통의 상식적인 언론사가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
홍천군의 기업유치와 광역철도사업의 완성은 홍천군의 미래를 위한 성장 동력이다. 이규설 홍천군번영회장이자 철도추진위원장은 홍천경찰서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했다면, 또 이전기업을 방해하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낙찰 받은 땅을 부동산개발로 진행하려 했다면 수사결과와 상관없이 모든 직위에서 사퇴하는 것이 군민의 도리이다.
그런데 ‘음모론’을 제기하며 경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법적대응으로 방어하겠다는 것은 홍천군민은 안중에 없고 오직 자신의 알량한 이익과 명예로 일관하겠다는 것이다. 어떻게 이러한 자를 장(長)으로 인정할 수 있는가? 기존의 홍천철도추진위원들과 번영회원들이 지각이 있다면 압수수색 수일이 지난 지금, 이제는 나서서 더 이상 홍천을 수치스럽게 하는 이규설 회장에게 사임을 요구하고 끝까지 자리보존하려 한다면 즉시 해임시켜야 한다. 그가 번영회장과 추진위원장을 맡으면서 과연 본연의 사업에 충실했는지 또 그만한 능력이 검증됐는지는 누구보다 위원들과 회원들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홍천군철도추진위원회는 군민의 염원을 담은 용산집회가 단회성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무브먼트(운동)로 정부를 설득하고 군민의 염원을 완성하기 위한 군민의 대동단결된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한다. 그렇기에 부도덕한 이규설 회장체제로는 불가하다는 것이다.
"결자해지(結者解之)" 는 "맺은 사람이 풀어야 한다"라는 뜻이다. 이는 문제를 일으킨 사람이 그 문제를 직접 해결해야 한다는 의미로 이는 개인의 책임감을 강조하는 동시에, 사회 구성원 모두가 책임감 있는 행동을 취할 것을 촉구하는 뜻을 담고 있다. 최근 '홍천시민연대희망'이 이번 사태에 대하여 입장문을 밝힌 것은 고무적이다. 홍천군의 제반 사회단체들이 이제는 홍천군민이 대동단결할 수 있는 구심체를 새롭게 구성해야 한다. 군민과의 대토론회를 통한 소통과 화합이 절실한 때이다.
이규설 회장은 홍천군민의 100년 염원인 ‘용문=홍천광역철도사업’의 순항과 대형국책사업의 완성을 위해서 그리고 정상적인 기업유치를 위해서도 스스로 부끄러움을 깨닫고 모든 직위에서 사임하고 낙찰 받은 군유지 또한 최초의 목적대로 정상적인 기업유치가 될 수 있도록 전환해야 한다.
용석준 홍천뉴스투데이편집장 <저작권자 ⓒ 홍천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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