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탄소중립, 기후위기 등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시기이고 더욱이 농촌지역의 고령화와 소득정체, 농경지 감소 등으로 인구소멸이 예고되는 홍천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태양광 발전시설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긍정적인 이해와 행정당국의 적극적이고 다양한 정책구현이 필요하지 않을까 보며 일본의 사례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소사시의 영농형 태양광은 농민들의 수익증대는 물론 연간 전기수입의 10%를 지역사회를 위해 쓰고 있다.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또 다른 형태는 농지를 빌리고 소유자에게 임대료를 내는 방식인데 토지소유자에게 임대료를 내면 결국 그 돈이 재산세로 지방자치단체에 귀속되는 만큼 또 다른 형태의 기여라는 인식이다. 소사시 관계자는 “지역사회 내에서 전기판매 수입을 순환시킴으로서 지난 10년 동안 약 3억달러 이상의 부가가치가 창출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일본 소사시마을과 홍천군의 이전상황은 서로 다르지 않다. 비슷한 여정을 걸으면서도 일본 소사시마을은 앞당겨 농촌의 혁신을 꾀하고 있고, 우리는 한참 뒤에야 따라가는 어중간에 있다. 태양광 사업과 영농을 함께 하는 영농형 태양광은 소득증대와 함께 인구유입의 동력이 되기도 한다.
고령화에 따른 노동인력의 감소와 농지감소, 소득저하, 인구감소, . 소멸위기라는 리스크를 안고 있는 홍천군이 보다 선진화된 일본의 성공사례를 간과하지 말고 지역농민들에게 당장은 쓴 소리를 듣더라도 농민들을 설득하고 보다 적극적인 행정서비스로 필요한 제도를 개선하고 다른 지역 보다 먼저 앞서가는 정책결정이 구현되길 기대한다.
용석준 홍천뉴스투데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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