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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면 노천2리 주민들, 광산개발 결사반대

청정지역 환경훼손..소음,진동,분진,하천오염 피해

용석춘 기자 | 기사입력 2021/05/19 [20:13]

동면 노천2리 주민들, 광산개발 결사반대

청정지역 환경훼손..소음,진동,분진,하천오염 피해

용석춘 기자 | 입력 : 2021/05/19 [20:13]
 

 


홍천군 동면 노천2리 화방마을 주변 산지136ha(41만1400평) 광산(납석류)개발 신청서가 강원도에 접수돼 해당 주민들이 자연훼손과 환경파괴 등을 이유로 강력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화방에서 보면 어디를 둘러봐도 축사도 없고 송전탑도 없는 청정지역인 화방마을 산지에 광산채굴이 시작되면 벌건 흙을 드러내 아름다운 풍광을 해치고, 향후 산사태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는 불을 보듯 자명하기 때문이다.

 

▲    광산예정지

 


광산전문 업체인 P회사는 지난 3월 강원도에 광산채굴허가신청서를 제출하고, 개발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주민들은 128명의 반대서명을 받아 이를 홍천군에 제출하고 군에서는 참고자료로 서명서를 강원도에 제출했다.

업체는 이미 2020년 9월 이전 해당 납석류에 대한 사전조사가 마무리 돼 약 8만톤 이라는 매장량을 확인하고, 소유주민을 접촉해 9월 17일 해당 임야를 매입하고 지자체에 채굴 인가 신청서를 접수해 놓은 상태다.

 

 

 


그 후 광산진입로인 마을 개천에 다리가 놓여지고 40번지 내에 사무실을 건축하는 등 마을 주민이 이를 알게 되자 주민설명회를 개최(2021년 4월 28일)했으나, P 업체의 대표는 마을 주민을 모아 놓고 주민이 궁금해 하는 채굴에 대한 문의사항은 답변을 제대로 하지않아 설명회 중 주민들의 언성이 높아지고 설명회가 급 마무리 됨에 따라 반대 서명 및 반대의견서를 제출했다.

주민들은 반대이유에서 P업체가 채굴하는 방법에 발파는 없으나 장비(굴삭기8W, 불도우저)를 이용해 채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36ha(41만1400평)에 달하는 대규모 면적을 포크레인으로 노천채광법을 적용, 표토를 제거 후 장비를 사용해 산지를 계단식 절토한다고 하지만 일단 표토 제거 시 모든 산림은 제거되는 만큼, 자연훼손이 될것이며, 이곳 임야는 산림청에서 관리하는 종보호구역 임야와도 맞닿아 있는 천혜의 청정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지역으로 환경훼손문제가 크게 심각할 것으로 보여진다는 것이다.

 

▲     횡성군 공근면의 광산 개발 전경

 


또, 채굴한 원석을 신청지 일부에 야적함으로써 오는 오염문제는 봄, 가을로 부는 바람의 세기가 순간 풍속이 태풍급으로 비산먼지가 예상되며, 방지시설을 한다 해도 적치시 원석형태로 보관되어 있는 광물과 파헤쳐진 산 전체를 덮을 수 있는 실정이 아니므로 그 분진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제련장 시설이 없으므로 제련장시설을 설치하기까지 신청지 내부 적정량을 채광 후 채광된 원석은 외부 업체에 위탁 처리해 수요처에 판매할 계획이지만, 추후 제련시설까지 계획하고 있어 마을 전체가 광산으로 변하는 것은 자명한 일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여기에 추후 제련시설이 마을에 들어오게 되면 파분쇄까지 마을에서 이루어지는 관계로 또한 소음 진동, 분진, 환경오염이 더욱 예상되며 이는 노천리 문제 뿐 만이 아니라 청정지역인 홍천군의 이미지 훼손 또한 심각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홍천화방농원은 노천리 439일대 농지에서 식용꽃을 생산해 꽃차를 생산 유통하는 농원으로 ’농업회사법인 홍천화방다원 주식회사‘와 산야초와 꽃차를 연구 개발하는 교육 기관인 ’한국산야초 꽃차 연구회‘그리고 홍천 청년창업지원으로 개업한 ’수타사 카페 꽃차시대‘를 운영 중에 있는 농원으로 농원 체험, 교육 등 다양한 친환경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그런데 바로 옆에 광산이 들어오게 되면 사업 이미지상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으며, 언제 끝날지 모르는 광산지구와 직선거리로 1km도 떨어지지 않아 가족 구성원 직원, 교육생 등 수십여명이 실의에 빠져 있다.

 

   화방농원 체험장

 


또, 노천2리는 대부분의 주민이 옥수수 및 사과를 재배하고 있어 지인, 친지 등에 물건을 유통하고 있는 실정인데, 이에 광산지역이라는 이미지가 첨가되면 농업인에게 엄청난 타격이 있을 것이며, 이밖에도 양봉농가, 산양삼재배농가, 더덕재배농가가 불과 광산개발지로 부터 500m 안쪽에 있어 피해가 심각하다 할 수 있다.

또한, 광산 개발지구 앞쪽에 흐르는 내천은 좌운저수지로 흘러가 농업용수로 활용되고 있어 광물질 등 탁한 물이 수십 년 계속될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   화방마을이 추진 중인 꽃차 등 친환경사업

 


현재 노천2리에는 청정한 지역으로 귀촌인구가 증가 추세에 있고 쾌적한 환경을 원하는 도시인들이 많이 유입되고 있는 실정이며,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 이곳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많다.

여기에 젊은 사람들의 귀농인구도 증가 추세에 있으나 광산개발소식과 실제 광산이 개발되면 인구유입이 없어질 것이며, 동면 전체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줄 것임은 자명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P업체 대표는 본지와의 전화를 통해 “잡목과 잡초를 제거하고 훼손된 면적만큼 돈을 홍천군에 예치시켜 채굴이 끝난 뒤 나무를 심어 원상복구 한다”며 “이 채굴사업은 제련시설 설치가 필요 없음으로 시설을 설치하지 않다. 신청 업체가 잘 모르고 제련시설 설치를 서류에 포함시켰다. 그래서 제련시설을 설치하지 않는다는 변경 신청이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광물채굴은 장비를 사용하는 작업이어서 폭약 등을 사용하지 않아 소음이나 분진 등은 발생하지 않는다”면서 “코로나 때문에 주민들과의 만남을 가지지 못했는데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주민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며, 주민들에게 피해와 불편이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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