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 없는 정부보조금사업
민선7기 홍천군정 이념인 자치와 혁신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지역주민이 주체가 되어야 할 사업에 정작 지역주민들을 배제한 채 두 건의 사업설명회가 번갯불로 개최됐다.
지난 2일(화) 오후2시 홍천군도시재생지원센터(센터장 최소영)는 홍천새마을금고 4층 강당에서 ‘신장대리소규모재생사업’ 사업설명회를 갖았다.
위 두 개의 사업은 모두 국비와 군비가 투입되는 공모사업이다. ‘신장대리소규모재생사업’은 2억64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되고 ‘2020년 공공미술프로젝트’사업은 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사업설명회에는 기자2명을 포함해 총22명이 참석했다. 이중 지역주민은 8명이 참석했으나 5명은 중간에 빠지고 3명만 남았다. 나머지 인원은 공무원과 센터관계자, 홍천미술협회 회원들이 자리했다. 사업의 주체인 주민 3명을 두고 두개의 사업설명회가 이날 졸속으로 마무리됐다.
그러나 홍천군도시재생지원센터는 몇몇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협의회원이나 지역주민들에게는 사업설명회에 대한 일정을 공지하지 않았고 도시재생 회원이 100명이 있는 밴드에도 공지하지 않았다,
또 박대근 대표가 급하게 설명을 마친 공공미술프로젝트사업은 지역예술인들의 일자리 제공과 지역주민들의 문화향유를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는 문화체육과 공모사업이다. 신장대리 일원과 중앙시장에 전시할 작품 등에 대하여 사전에 지역주민들과 소통하고 장소 등의 동의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이를 생략하고 이날 도시재생사업설명회와 함께 일정과정을 소화한 것이다.
이날 신장대리도시재생설명회를 가진 용역업체 (주)유비이이엔텍 전미선 본부장에게 '공공미술프로젝트사업설명회'가 진행된 이유를 묻자, 오늘 알게 됐다고 답했다.
홍천군도시재생센터는 코로나19상황을 고려한 사업설명회였고 이후 지역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는 설명회로 주민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장상인 A씨는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진행하는 공모사업이사업자의 시행단계에서 많은 부작용을 드러내고 있다'며 '정작 지역주민을 위한 사업이 아니라 공모 사업관련자들만 배불려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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