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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명의 대전 발(發) 확진자, 이들이 홍천에 온 목적은?

온누리교회목사,'IM선교회한다연구소' 소장사역, . 홍천에 TCS국제학교 오픈예정

용석준 기자 | 기사입력 2021/01/26 [15:39]

39명의 대전 발(發) 확진자, 이들이 홍천에 온 목적은?

온누리교회목사,'IM선교회한다연구소' 소장사역, . 홍천에 TCS국제학교 오픈예정

용석준 기자 | 입력 : 2021/01/26 [15:39]

홍천읍 검율리에 IM선교회 TCS국제학교 3월 오픈예정

온누리교회 이인용 담임목사 'IM선교회 한다연구소'소장으로 사역

40여명의 수련생(?)들이 온 목적은? 단순 방문인가? 전도인가? 

 

 

 

 

 

대전 IEM국제학교발(發) 코로나19와 관련해 홍천 검율리 온누리교회(담임목사 이인용)에서 집단감염이 발생, 홍천지역에 초비상이 걸린 가운데, 이들 확진자들이 기숙생활을 하며 지역 내 30여 곳을 다닌 것으로 드러나 N차 감염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26일 오전10시 홍천군은 긴급 언론브리핑을 통해 지난 16일 대전 IEM국제학교에서 수련생38명과 목사부부 등 40명이 홍천 검율리에 위치한 온누리 교회로 이동했고, 이들은 온누리 교회에서 10일 동안 기숙생활을 하는 동안 읍내지역 곳곳을 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대부분 20대 청년인 확진자들은 홍천읍의 약국과 의원, 카페, 빨래방, 생필품 가게 등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온누리 교회에서 시내까지의 거리는 불과 수백미터 남짓. 16일 홍천에 도착한 수련생 1~2명이 이미 기침, 가래, 발열 등 코로나19 감염 증상을 보였지만, 해열제로 버텼고 25일, 경찰로부터 IEM국제학교 수련생 등이 온누리 교회에 머무르고 있다는 연락을 받은 홍천군이 뒤늦게 이들과 교회 관계자 등 42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검사결과 확진자 39명은 역학조사를 통해 증상발현에 따라 경증과 중증환자로 분류하고, 26일 오전 경증환자 32명은 군청 버스를 이용해 충남아산생활치료센터로 이송했으며, 중증환자 7명은 병상이 나오는 대로 원주의료원으로 이송하고, 확진자 외 음성인 2명은 자가 격리하고 있다.

 

 

 

 

홍천군은 언론브리핑에서 이들이 홍천에 온 경위에 대해 온누리교회 담임목사와 인솔한 목사와는 지인관계로서 대전IEM국제학교에서 발생한 코로나19를 피해 수련생들이 이곳에 왔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이들 40여명의 인원이 홍천에 온 목적치곤 그 이유가 석연치 않다. 군은 홍천 온누리교회 담임목사가 청년들을 인솔한 목사와 지인관계여서 이들에게 장소를 제공했다고 하나, 온누리교회 이인용 담임목사는 ‘IM선교회 한다연구소소속으로 충청도와 강원도의 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그림과 같이 ‘IM선교회 한다연구소 사역현황에서 알 수 있다. 즉 홍천 온누리교회와 40여명의 청년들은 홍천에 3월 오픈 예정인 TCS국제학교와 관련해 계획된 일들을 수행하기 위해 홍천을 방문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이인용 온누리교회 담임목사는 IM선교회 한다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와 무관하다고 답변했다.

 

홍천 온누리교회 성도 수는 약 30-40명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홍천에 온 날로 계산하면 두 주일을 접하면서 최소한 두 번 이상의 대예배를 드렸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온누리교회 교인들과의 접촉은 불가피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온누리교회 성도만이 아니라 다른 교회 성도들이 이들의 프로그램에 참석했는지도 관건이다. 홍천군은 확진자 모두 외부에서 온 수련원생이며, 지역 내에서는 이 모임에 참가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현재 검율리에 조성된 TCS국제학교가 3월 문을 열 계획에 있어, 이미 홍천지역에 있는 교회 청소년들이 이들과 함께 전도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는 대전IEM국제학교가 운영하는 한 교회가 국내 대형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측인 것으로 확인돼 관내 개신교인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IM선교회 국제학교 전국 분포도 / 강원도 홍천 온누리 2021년 3월 오픈예정으로 표시됨

 


읍내 한 교회관계자는 홍천에 온 이들이 수련생(?)이라고 하나 대부분 20대 청년으로 IEM국제학교 학생이 아니라 IM선교회 회원으로 추정돼 이들이 홍천에 온 목적은 단순히 대전코로나를 피해 온 것이 아니라 홍천지역청소년들이나 홍천군민들을 전도하거나 입학설명회를 하기 위해 계획한대로 방문한 것 같다만약 그렇다면 이들이 신천지들의 추수꾼처럼 전도목적을 위해 몇몇이 조를 이루어 홍천지역을 돌며 가가호호 방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동안 이들이 홍천에 머물면서 동선이 확연히 드러나지 않은 것도 지역주민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홍천군은 브리핑에서 추가 역학조사를 통해 이들의 이동동선을 파악하고 방역지침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운영중단 명령, 손해배상 청구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정작 이들이 초교파적 종교적 전도행위에 대하여 물밑으로 움직였다면 사후약방문에 봉착할 거라는 경계의 목소리도 크다.

 

홍천군은 말로만 접촉자에 대한 전수검사와 방역에 최선을 다 하겠다는 앵무새 발언보다 확진자와 교회관계자들의 진위를 먼저 파악해 혹시나 모를 홍천군민들의 의심접촉자들에게 강력하게 검진을 요구하고 상세하게 동선을 밝혀내야 한다.

 

한편 IM선교회가 전국에서 운영 중인 IEM국제학교와 TCS국제학교는 미인가 대안학교로 30곳이 넘는다. 일부 학생들은 자퇴하고 온 학생들도 있으며 심지어 초등학생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IM선교회는 특정교단에 소속되지 않은 초교파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홍천 온누리교회는 백석대신 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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