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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경남(PK)에서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추월

윤지호 기자 | 기사입력 2021/01/21 [22:26]

부산울산경남(PK)에서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추월

윤지호 기자 | 입력 : 2021/01/21 [22:26]

21일 발표된 2개의 여론조사에서 부산울산경남(PK)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나, 부산시장 보궐선거 승리를 호언장담해온 국민의힘에 초비상이 걸렸다.

이날 <리얼미터>에 따르면, YTN 의뢰로 18~20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510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율(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을 조사한 결과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민주당이 34.5%로 29.9%를 나타낸 국민의힘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8.4% 급등한 반면, 국민의힘은 10.2% 급락한 데 따른 결과다.

같은 날 <한길리서치>에 따르면, <폴리뉴스>와 <KNA> 공동 의뢰로 17~18일 이틀간 부산시 거주 18세 이상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율(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을 조사한 결과 민주당이 30.2%, 국민의힘 28.6%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27.9%였다.

여야 부산시장 가상대결에서는 박형준 전 국민의힘 의원이 43.1%로, 김영춘 전 국민의힘 의원(26.7%)을 크게 앞섰다. 그러나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과 김영춘 전 의원간 가상대결에서는 김영춘 31.4%, 이언주 29.4%로 김 전 의원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그간 대다수 부울경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많게는 더블포인트로 민주당을 앞서 왔다.

그러던 것이 최근 실시한 조사들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다시 앞지른 것으로 나타나자, 부산시장 보궐선거 압승을 '따논 당상'처럼 여겨온 국민의힘은 크게 당황해하는 분위기다.

아직 개별후보 경쟁력에서는 앞서고 있다고 위안할 수도 있으나, 민심 요동의 근본원인을 찾지 못한다면 이같은 우위 또한 언제 흔들릴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민심 요동이 국민의힘의 '오만'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구태의연한 후보들이 구태의연한 공약으로 표를 달라고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코로나19 사태로 부산 자영업자와 관광업계는 거의 초토화된 상태이나, '직접 피해보상' 등 자영업자의 절규에 선제적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는 점 등이 대표적 사례로 꼽히고 있다. 부동산 폭등 대책도 구태의연한 공급 확대 등에 그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이는 단지 PK지역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어서, 국민의힘이 절실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고 막연히 '정권 심판' 민심에만 기댄다면 같은 현상이 아직 국민의힘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난 서울에서도 나타날 것이란 위기감이 국민의힘 내에 확산되는 양상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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