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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운 칼럼]하나님을 파는 목사, 국민을 파는 정치인

홍천뉴스투데이편집국 | 기사입력 2020/12/20 [19:19]

[최종운 칼럼]하나님을 파는 목사, 국민을 파는 정치인

홍천뉴스투데이편집국 | 입력 : 2020/12/20 [19:19]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든 하지 않는 사람들이든 살아가는 일상생활과 의식구조는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누구든 희로애락을 느끼고, 숨 쉬고, 밥 먹고, 똥 싸고 하는 행위는 해야 하니까요. 돈 싫어하는 사람 없고, 권력 싫어하는 사람이 없는 것도 그런 것 같습니다. 네편, 내편 나누는 파당짓고, 분열하고, 끼리 끼리 노는 것 역시 그러합니다.

 

어느 해인가는 기억하지 못하겠습니다만 사학법 재개정을 촉구하는 시위로 목사들이 십자가를 짊어지고 거리 행진 퍼포먼스를 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명분은 사학법 개정반대이지만 자기들의 기득권를 포기 하지 않기 위한 행위로 대표적인 하나님을 파는 행위입니다. 그러한 행위는 물론 예수의 십자가 정신과도 맞지 않습니다.

 

사학의 부패와 비리를 막는 법 개정에는 기독교 사학도 예외일수는 없습니다. 기독교 사학의 이사장들은 대부분 교단총회장이거나 거물급 목사들이기에 충돌되는 이해관계로 인해 그런 시위를 하였을 겁니다.

 

해방이후 한국교회는 승승장구 성장을 했지만 그 반대급부로 사회병리적인 요소가 너무도 많았습니다. 지나친 성장위주의 목회를 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그러한 성장에 정점을 찍은 것 같습니다. 코로나 전파의 주범으로 지목되었고 각종 반사회적인 범죄행위가 교회안에서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특히 8.15 광복절 집회는 한국교회를 먹칠하고 하나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목사로 인해 한국교회는 추락하였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목회를 하는 명분에 모든 면죄부를 주어지는 한국교회는 한마디로 자정능력이 없습니다.

 

한국교회가 자신의 이해관계에 얽매여 사학법 재개정을 요구하는 것은 그만큼 세속의 논리에 빠져 있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국민들이 공감하는 사안에 대해서 '사악법'이니 '사탄의 법'이니 하는 무책임한 말들을 하는 것은 한국사회 일반 국민들이 교회를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원인 제공을 하는 셈입니다.

 

일부 보수적인 교회집단은 노골적인 정치행위를 하고 있습니나, 정상적인 정치 행위가 아니라 노골적이고, 혐오스런 방법으로 정치 행위를 하고 있어 교회안팎에서 눈살을 찌부리고 있습니다. 보수 정치세력의 앞잡이로 이용당하고 있기에 국민들로부터 외면 당하고 있습니다.

 

8.15 광복절 태극기 집회는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극우기독교인들이 주축을 이루었습니다. 그 당시 방역당국이 코로나 19방역차원에서 집회를 하지 말라고 했지만 강행을 하였습니다. 그 후 추석 이후로 가을부터 초겨울로 접어들어 코로나 19는 교회와 요양원과 일반생활시설에서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하여 방역당국과 의료진들은 긴장하게 하고 자영업자들과 학원들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8월15일 광화문 집회이후 코로나 19가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집회참가자들은 고의로 코로나19 확진사실 숨기며 집회 참가했다는 의혹이 있고, 길거리 여기저기에 침 뱉고 광화문 광장에 앉아 음식등을 나눠먹으며 보란듯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어겼습니다.

 

이로 인해 지역사회 감염은 폭증했고 국민 불안감은 가중됐으며 학교수업이 대면수업에서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되는 등 사회적, 국가적 피해 막심하고, 정부가 행정적 낭비와 피로도도 증가하고 국민들의 피로도 극대화 되고 있습니다.

 

8.15집회 무증상 잔존감염자들이 각 지역에 흩어져 있던게 지금 터진게 아니겠느냐 하는 추정되어 집니다. 지금의 확산 경향을 보면 종교단체의 활동과 소규모 모임과 지역사회 생활속에서 확산세가 늘고 있다는 것은 심히 우려할 사안입니다,

 

지금이라도 정부 방역당국의 발표 내용을 주의깊게 들으시면서,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모임을 피하면서 마스크 착용 등의 개인 방역에 좀 더 신경을 쓰신다면 재 확산의 추세는 빠르게 진정이 될 겁니다. 이러한 노력에 교회가 적극적으로 협조하여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교회핍박차원이 아닙니다. 일부에서는 예배는 목숨보다 더 소종하다는 왜곡된 순교 논리로 선동하여 현장예배만 고집하는 것은 유치한 신앙논리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구원을 선포하는 공적인 사회단체입니다. 예수님은 그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해 자기를 비우시고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러나 현대 한국교회는 예수님의 오심과는 달리 자신을 희생하고, 비우기보다 목회성공하고, 교회건물 짓고 인간적 명예를 채우려는 욕망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팔고 포장하는 것은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팔아 더 많은 물질의 복을 미끼로 헌금을 강요하고, 더 많은 사람을 교회로 데려오기 위한 목적으로 봉사를 하고, 목회성공의 도구로 성도들을 앵벌이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목회성공 야망을 그럴듯한 선교 비전으로 포장을 하기도 합니다.

 

한 번 얻은 구원은 절대로 지옥에 가지 않는다는 교리는 일종의 보험 상품처럼 십일조와 감사헌금을 하게 합니다. 한마디로 하나님의 이름과 구원의 상품을 교인들에게 판매되고 있는 것이 한국교회의 성장의 구조가 아니겠습니까?

 

교회안에서 사랑과 헌신의 행동들은 더 많은 축복을 위한 투자 상품이 되어버렸습니다. 삼박자의 축복론의 상품을 하나님의 파는 것에 불과 합니다. 교회로 오면 건강해지고, 부자가 될 수 있다고 하나님을 팔고 있습니다. 교회는 알게 모르게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논리가 지배하는 거대 시장이 되어 구원을 팔고 있습니다.

 

한편 한국정치도 이와 별반 다름이 없습니다. 선거철만 되면 국민을 위해 정치를 하겠다고 해 놓고서는 선거가 끝나면 국회의원, 시위원 들을 볼 수가 없습니다. 국민들 위에 군림하기가 바쁩니다. 무슨 행사에 상석에 앉아 거드름 피웁니다. 무슨 쟁점이 되면 국민을 위해서 정치를 한다고 합니다.

 

하나님을 파는 목사와 국민을 파는 정치인들은 다 한 통속이라 생각합니다. 우리사회에 뿌리깊이 박힌 정치인들이 시도 때도 없이 국민을 거론하는 행태는 시도 때도 없이 하나님을 거론하는 목사와 별만 다름 없습니다.

 

정치인들은 입만 벌리면 국민들의 성원에 의해, 국민들의 뜻에 따라, 국민이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들의 정치적 행위를 정당화 합니다. 정치인들은 어떠한 사안이든 국민을 들먹이며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 하는데 익숙해 져 있습니다.

 

이단, 사이비 기독교 목사이든, 현장정치에 뛰어든 태극기 부대의 정치목사이든, 정통 보수 교회이든 목사들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정치를 하고, 목회를 하면서 어떤 형태로든 성도들을 다스리려 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정치적 행위와 목회성공이데올로기를 성경과 하나님의 이름으로 정당화하면서정치를 하고, 목회를 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정치인들은 자기주장을 합리화시키기 위해 국민을 파는 것이고, 목사들은 자기 목회를 합리화하기 위해 하나님을 팔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이 가장 신뢰하지 못하는 집단은 바로 정치인들입니다. 목사들 역시 그런 집단에 속합니다. 그만큼 국민들의 기대에 어긋나고, 국민들의 삶과는 동떨어지고, 선거공약을 기만하고, 자기의 이익 극대화를 위해 정치를 하고, 대기업들의 로비로 정치를 하고, 비리와 부패의 근원이 되었기에 국민들에게 신뢰받지 못한 집단이 되어 버렸습니다.

 

정치원론상으로는 정치인은 국민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입니다. 자신의 정당이익과 사익을 위해 일하려고 국민이 선택해 준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소신이 뚜렷하고 불의한 일에 과감하게 나서서 바로잡는 정치인이 많아질수록 나라의 기강이 바로잡히고 올바른 정책과 국민을 위한 정치로 이끌어 질 것입니다.

 

지금 직면하고 있는 작금의 정치 상황은 야당이든 여당이든 국민을 위해 공수처법을 통과시켜야 한다, 저지해야 한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누가 암까마귀이고, 수까마귀인지는 이미 우리 국민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현대 한국정치를 되돌아보면 정반합적 개혁입법으로 민주화가 많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러한 과정에 많은 민주인사들이 희생을 하였습니다. 과거 독재시절에서 상상 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임명한 검찰총장이 대통령에게 항명하고 있는 사태는 과거에는 상상 할 수가 업습니다.

 

검찰권력이 과거의 정치관행을 보면 검찰이 여당편이었다면 지금은 반대로 야당편이 되어 개혁에 대한 입법을 저지하고 있습니다. 적폐의 세력들과 한편이 되어 있는 검찰의 정치적 행위는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야당이든 여당이든 정치인들의 정당한 전략은 필요하지만 술수나 모략 등으로 상대를 위해하려는 정치가 판을 치거나 암암리에 정당치 못한 술수로 비상식적 행동을 하는 것은 스스로 무덤을 파는 행위입니다.

 

정치인들은 뽑아준 국민을 위해 자기희생을 하여야 합니다. 지역사회와 국가를 위해 정치를 한 결과로 다시 선택받는 시스템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올 한해 코로나 정국과 공수처법 정국을 보면서 정치판이 시끄럽고 여야의 이해관계 충돌로 정치인들의 민낯이 드러나는 현상을 바라보며 반대를 위한 반대, 내로남불, 후안무치 등 정당치 못한 행동들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실망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정치의 모습과 한국교회의 모습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비리와 부패와 불의한 모습이 너무나도 닮았기 때문입니다. 정치인들이 법을 지키는 정치가 되어야 한다면 목사들은 성경의 말씀대로 목회를 하여야 합니다.

 

정치인들인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면 목사들은 교인들을 위해 목회를 하여야 합니다. 현실은 정치인들이 입으로는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한다고 합니다. 목사들 역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한다고 하지만 속내는 자신의 목회성공을 위해 성도들을 이용하고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국민들의 평균적인 삶의 행태, 눈높이에 맞지 재산의 축재, 병역을 기피한 정치인, 범법을 한 정치인, 국민을 무시하고 군림하는 정치인은 정치마당에 서지 못하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국민들이 제대로 투표를 올바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야 나라의 근본을 바로세우는 정치, 깨끗한 정치, 법을 지키는 정치, 국민을 위한 정치를 정착 시킬 수 있습니다.

 

역시 한국교회의 모습도 그러합니다. 예수님 같이는 하지는 못하더라도 모든 목사의 모델은 바울 사도입니다. 바울 사도에 대해서는 목사들이 더 잘 알고 있을 테니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바울 사도와 같이 목회를 하지 않으려면 목회를 포기하는 것이 더 낫겠습니다. 한국사회로부터 존경받는 목사가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한국교회가 한국사회로부터 신뢰받는 집단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국민들은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영적으로 너무 공허하고 피곤해져 있습니다. 국민들의 마음을 읽고 교회가 치유하는 프로그램으로 다가 가는 것도 필요 합니다. 교회가 코로나청정지역으로 도피처가 되어야 합니다. 이제 더 이상 교회 발 코로나 19 감염 뉴스가 들리지 않기를 바라고 또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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