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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중상모략 아니다" "김봉현 진술, 사실로 확인돼"

윤지호 기자 | 기사입력 2020/10/26 [17:02]

"윤석열 중상모략 아니다" "김봉현 진술, 사실로 확인돼"

윤지호 기자 | 입력 : 2020/10/26 [17:02]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26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여러 발언은 민주주의와 적합하지 않다는 점에서 상당히 유감이고 앞으로 잘 지도감독하겠다"고 말했다.

추미애 장관은 이날 국회 법사위의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윤 총장의 대검 국감 발언에 대해 "보도를 통해 여러 발언을 봤다. 정치적인 중립성을 지켜야 할 검찰총장으로서 선 넘는 발언이었다"고 윤 총장을 비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다수의 검사들도 검찰총장이 중립성을 훼손하는 발언이나 정치화되어가는 것에 대해 상당히 자괴감을 느낄 것 같다"며 "다수의 검사들과 총장의 입장은 분리돼야 마땅하다”며 마치 다수 검사가 자신을 지지하는 것처럼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윤 총장 국감후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 앞에 윤 총장을 응원하는 수백개의 화환이 쇄도하는 데 대해선 "그 부분에 따로 드릴 말은 없다"면서도 "검찰총장이 검찰 조직을 중립적으로 이끌어가야 함에도 정치의 늪으로 자꾸 끌고 가는 것은 상당히 유감"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윤 총장이 국감때 정치에 뜻이 있냐는 질문에 답하지 않아 '윤석열 대망론'이 급부상하고 있는 데 대해선 "(총장직은) 만약 내일 당장 정치하더라도 오늘 이 자리에선 '정치할 생각 없다'고 조직에 안정을 주는 막중한 자리"라고 비판했다.

그는 자신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해 윤 총장이 '중상모략'이라고 반발한 데 대해서도 "중상모략이 아니다"며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진술에 의하면 '강남 술집에서 고액 향응을 받은 검사가 바로 이 사건 수사팀장으로 투입됐다'는 게 감찰 결과 사실로 확인돼 수사의뢰 중이고,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추 장관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야당의 사퇴 요구에 동의하지 않느냐"고 묻자 "뭐라고 (대답)하겠느냐"며 웃으며 답했다.

이에 장 의원이 여론조사 결과 국민 과반이추 장관 사퇴에 찬성한다고 지적하자 추 장관은 "군 복무를 충실히 마친 아들에 대해 수많은 우려가 있었고, 언론이 저와 제 아들에 대해 31만건을 보도했다. 그렇게 무차별적으로 보도하고여론자사를 한다면 저렇죠"라며 "장 의원도 장관 한번 해보십시오"라고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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