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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저수지, 물빛낭만길 생태탐방로 조성 사업 재검토

용석운 기자 | 기사입력 2020/10/23 [19:18]

성동저수지, 물빛낭만길 생태탐방로 조성 사업 재검토

용석운 기자 | 입력 : 2020/10/23 [19:18]
 

 


홍천군이 북방면 성동저수지에 추진하는 물빛낭만길 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이 홍천군의회에서 사업의 효과성 등을 고려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홍천군의회는 지난주에 가진 임시회 주요사업장 현지 확인 결과보고에서 홍천 물빛낭만길 생태탐방로 조성은 막대한 예산이 소요됨에 따라 사업의 효과성에 대해 일부에서 우려를 제기하는 의견이 있으므로 사업성 재검토를 통해 관광명소로 또는 차별화된 탐방로로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줄 것을 요구했다.

물빛낭만길 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은 홍천군의 역점사업으로 우선 1단계로 군비 20억 원을 확보해 총길이 631.3m, 너비 2.0m의 수변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을 발주한 상황이며, 1단계와 잔여사업구간인 1-2단계(길이 574.0m, 너비 2.0m), 2단계(길이 3.5km, 너비 2.0m) 사업 추진에 총 80억 원을 투입 조성할 계획이었다.

군의회 김재근 의원은 “국·도비를 신청한 상황인데 예산확보가 안되면 전액 군비로 사업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며 “올해 의회에서 626m 길이에 20억 원은 승인했지만 앞으로 60억 원이 더 추가 투입되는 것을 고려할 때 중단해야 한다. 마을주민들 사이에서도 예산낭비라는 지적이 나올 정다”라며 즉각 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홍천군은 강원도, 농어촌공사와 협약을 맺고 추진하는 사업이며, 연 3만 명 정도가 강원생태공원을 방문하는 것을 고려하면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의회를 설득하려 했으나 실패한 상황이다.

특히, 인접에 위치한 강원도생태공원이 활성화가 안 되는 상황이고 실제 강원도에서 생태공원 조성사업 일환으로 해야 하는 사업인데 차별화와 특성화가 없어 경쟁력이 떨어지는 사업에 홍천군에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면서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지 납득이 안 간다는 의견이 강하게 나왔다.

홍천군 관계자는 “의회에서 사업 중단을 요구해 추가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어렵게 됐다”며, “현재 1단계 사업은 공사발주가 된 상황이고 자재까지 구매한 상황이어서 공사를 진행할 수밖에 없으며, 주민들의 통행이나 전망대로 이용되도록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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