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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범 "이호철·김진표·박수현도 옵티머스 명단에 있다"

용석운 기자 | 기사입력 2020/10/20 [16:03]

유상범 "이호철·김진표·박수현도 옵티머스 명단에 있다"

용석운 기자 | 입력 : 2020/10/20 [16:03]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옵티머스 펀드 투자자와 관련, "확인해보니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 외에도 민주당 인사 및 청와대 관계자 이름이 여럿 나온다"며 명단을 폭로, 파문이 일었다.

검사장 출신인 유 의원은 이날 서울중앙지검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말하며 자료화면을 통해 여권 인사들의 실명을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명단에는 김진표·김영호·김경협 민주당 의원, 진영 행안부 장관과 아내 정미영, 아들 진명헌,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이 실명이 적시됐다.

유 의원은 "<펀드 하자 치유 문건>에는 이혁진(전 옵티머스 자산운용 대표) 문제 해결과정에서 도움을 줬던 정부여당 관계자들이 프로젝트 수익자로 일부 참여되어 있고 펀드 설정 및 운영과정에서도 관여되어있다고 기재되어 있다"며 "동명이인일 가능성이 충분히 있지만 이들의 실명이 기재된 펀드 투자 명단을 확보하고도 이에 대한 수사를 실시하지 않았다"며 질타했다.

이에 대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문건에 관한 수사는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공개가 되어선 안되는 자료인데 원본이 그대로 (국감장에) 나온 것 같다. 적법하게 확보가 된 것이냐"고 반발했다.

박범계 의원은 "정부여당 인사들이 포함된 옵티머스 펀드 투자자 명단에 김, 김, 박 이렇게 실명이 들어갔는데 제가 듣기로는 우리당 관계자가 아니라고 한다"라며 명단의 신뢰성을 일축했다.

김진표, 김영호 의원 측도 "관련없는 동명이인으로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도 "저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당사자에게 확인 한 번 하지 않고 자료를 낸다는 것에 깊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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