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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집회 참석자, 깜깜이 동선에 홍천주민들 불안, N차 확산 우려

성숙한 군민의식 필요한 때

용석춘 기자 | 기사입력 2020/08/25 [19:41]

광화문집회 참석자, 깜깜이 동선에 홍천주민들 불안, N차 확산 우려

성숙한 군민의식 필요한 때

용석춘 기자 | 입력 : 2020/08/25 [19:41]

 

지난 22일, 홍천지역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15일 광복절 광화문 집회를 다녀온 홍천사람 중 아직 검사를 받지 않고 있다는 소문이 일면서 지역사회가 불안에 떨고 있다.

 

 

 


광화문집회 방문자 중 20여명은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이 나왔으나 일부 집회 참석자들이 검사를 받지 않아 '깜깜이 n차 감염'이 우려된다는 것.

 

일각에서는 버스 2대가 광화문을 다녀왔다는 의혹과 개별적으로 다녀온 사람들, 또 춘천지역에서 대절된 버스에 함께 동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실제 검사를 받은 사람은 20여 명에 불과해 지역사회에 불안과 염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또한, 춘천에서 홍천을 오가는 모 강사는 춘천의 전, 모 의원이 다니는 교회에 함께 출석하며 행사 때 마다 꼭 참석하는 사람이고, 이번 광화문집회에도 다녀왔다는 말이 나도는데 보건소에 확인한 결과 아직까지 검사받은 기록이 없어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홍천군은 지난 22일 공식 브리핑을 통해 광화문 방문자와의 수련회를 통해 남면 거주자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후 군은 광화문집회 방문자나 동선이 같은 접촉자의 자진 검사를 촉구하는 안내 문자 등을 보내고 있지만, 이에 응답해 검사하는 방문자 등은 일부에 지나지 않아 무증상자가 돌아다닐 경우 깜깜이 감염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깜깜이 감염의 경우 집단 내 감염과 달리 확진자 접촉 여부를 미리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올 가능성이 있는 까닭이다.

 

홍천군 보건소 관계자는 “항간에는 15일 당일 광화문집회에 홍천에서 버스 2대가 올라갔다는 소문이 있었으나, 관내에 등록된 버스회사를 조사한 결과 홍천에서 대절된 관광버스 운행은 없었고, 개별적으로 다녀온 사람들이 있었지만 검사를 받고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며 “지역사회의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광화문 방문자나 접촉자는 하루빨리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성숙한 군민의식을 강조했다.

 

한편 군민들이 개별적인 의혹으로 제보하는 사례도 적지 않으나 해당자에게 확인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 등의 이유로 반발이 심해 검사를 강제할 수 없는 한계에 봉착해 행정의 고충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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