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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문화원 사무국장 면접 ‘나는 절대 을’ 폭로..공모절차 부당함 지적
면접관,“사단장 이름은 죽을 때까지 기억해야 한다"고 말해
용석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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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7/06 [20:10]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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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접관들 문화원 취지에 맞지 않은 질문으로 자격 의문 ‘비난’

 면접 갑질 당한 사람들의 폭로와 문화원 내 공모절차 문제 지적

 

 

 


6월 초 공모를 통해 실시된 홍천문화원 사무국장 모집에 대해 지역에서 많은 잡음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공개채용에 응시해 2차 면접전형에 참가한 A씨는 면접에서 부당함과 ‘절대 을’을 경험했다고 폭로했다.

 

A씨의 폭로는 크게 두 가지, 첫째, 문화원 사무국장 공모절차의 부당함이라고 지적했다.

 

공모를 통한 모든 지원자들은 모집공고 이후에는 같은 조건이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누군가에게는 유리한 조건 또는 특혜를 주었다는 주장이다.

 

문화원 구조상 사무국장이 공석이고 팀장과 팀원들이 업무를 분담해 수행하고 있다면 지원자들의 모든 서류를 볼 수 있는 구조로서, 즉 인사팀이 별도로 있지 않기 때문에 지원자들의 비밀(자격, 우대사항, 경력사항 등)이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심지어 팀장으로 근무하는 직원이 공고일 마지막 날 사직과 동시에 사무국장에 지원했고, 다음날 1차 서류심사 통과, 그 다음날 2차 면접시험에 응시한다면 인사규정에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1차 서류심사 채점표를 직접 만들었거나 직·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상황이고, 2차 면접심사 위원들을 선정하고 면접 채점표와 같은 민감한 정보를 공유한다면 누가 봐도 공정하지 않고 기울어진 운동장 선발이라고 생각이 된다는 것. 만약 면접심사 위원을 사전에 알았고 심지어 본인과 안면이 있거나 아는 사람이라면 이건 심각한 부정행위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결국, 문화원 내 팀장이 사무국장으로 선정됐고, 이후 직원이 팀장에 자연 승진하는 이번 공모는 홍천문화원의 직원 승진이 형식적인 공모를 통해 면접 참가자들이 들러리만 섰다는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

 

두 번째 문제는 면접관이 면접에 참가하는 사람들에게 모욕 및 갑질을 했다고 주장했다.

 

모든 면접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압박감이 있는 면접 분위기와 긴장감 속에서 공정하고 자신의 생각과 직무계획 등을 최대한 이야기하기 위해서 며칠을 준비하고 연습하고 참여했지만, 이번 문화원 면접에 참가한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참고 또 참았어요. 모욕적인 질문이라도 저는 구직자니까요. 그래도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라는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문화원 면접은 단순히 압박 면접 수준이 아니었다는 것이 드러나기도 했다. 한 면접관은 "홍천의 역사를 아느냐? 홍천의 유명한 사람은 누구인가" 등 본인이 원하는 답변이 빨리 나오지 않거나 잘 모르면 고압적이거나 비꼬는 듯한 질문을 잇달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질문보다는 설명을 더 많이 하는 이상한 분위기였고, 여기까지는 그래도 참고 또 참을 수 있었다는 면접을 당한(?)사람들의 주장이다.

 

1년 전에도 참여했다는 한 면접관은 “홍천군수의 이름은 무엇인가?”,“군수는 민선 몇 기 인가?”,“홍천군의회 의장의 이름은 무엇인가?”, “군대 전역할 때 사단장 이름은 무엇인가?”, “방공방첩 교육은 받았는냐?”와 같은 황당한 질문에 이어서 답변을 잘못하자. “사단장 이름은 죽을 때까지 기억해야 한다.”,“방공방첩 교육을 꼭 받아야 한다” 와 같은 황당한 질문을 이어갔으며, 또 면접관들은 질문지와 채점표도 없이 아무것도 휴대하지 않고 빈 책상에 앉아서 직무와 적절하지 않은 질문을 계속했다는 것이다.

 

어느 면접관은 특히 “고향이 어디냐?”, “홍천은 왜 오게 되었느냐?”, “홍천에는 얼마나 있을 계획인가?”,“나이가 몇 살인가?”,“아이들은 몇 명인가?” 와 같은 사적인 질문을 계속했지만, 면접 당시에 불쾌한 내색을 드러내지 않으려 노력하면서 충실히 대답을 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사항들은 모두 '면접시 구직자의 외모를 비하하거나 업무와 무관한 사생활에 대한 질문을 하면 안된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고 채용 과정에서 구직자의 인격을 존중해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도 어느 정도 확산하는 분위기 속에서 면접이 끝나는 시간까지 현장에서 갑질 면접은 꾸준히 발생했다.

 

직무와 관련한 질문은 단 하나도 하지 않았다고 분개한 응시자는 이럴거라면 복무계획서는 왜 제출하게 하는지 최소한의 면접서류는 확인하고 들어 왔는지 의심스러워 이는 면접관들의 태도 불량이고 과연 이들이 면접관에 나설 자격이나 있는지 의문이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한 면접 참가자는 "면접 당시 받았던 모욕은 지금까지도 상처로 남아있을 정도로 크지만, 지원자는 '절대 을'이기에 그 문화원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부당한 대우를 받고도 말 한마디 못하고 참아야 하는 마음이 너무 비참했다"면서 "지원자의 시간도 소중하다는 것을 알아 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홍천문화원 박주선 원장은 “정관 등 내부규정에 직원이 사표를 내고 공모를 해야 한다는 조항이 없기 때문에 사표를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면접에 내가 직접 들어간 것이 아니기 때문에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번 홍천군 사무국장 공모를 둘러싼 문제 지적과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면접을 봤던 지원자들의 폭로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지역사회에 큰 갈등으로 번질 것으로 보인다.

 

 

용석춘 홍천뉴스투데이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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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이하 수준이하 20/07/09 [16:14] 수정 삭제
  수준이하의 면접, 수준이하의 채용 절차.... ㅠㅠ 홍천문화도 수준이하로 만들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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