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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석면 검산지구 관광개발사업..군 의원들 문제 지적

부서간 협의 없이 예산만 투입되는 중복사업..강하게 질타

오주원 기자 | 기사입력 2020/06/05 [10:06]

서석면 검산지구 관광개발사업..군 의원들 문제 지적

부서간 협의 없이 예산만 투입되는 중복사업..강하게 질타

오주원 기자 | 입력 : 2020/06/05 [10:06]

홍천군이 3일 서석면 검산지구 관광자원개발사업에 대해 홍천군의회에 보고회를 실시한 가운데, 홍천군의회 의원들이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홉과 희망이 살아있는 서석아일랜드’라는 테마로 추진되는 검산지구 개발사업은 서석면 검산리 일원 자활 농지 8만6092㎡ 규모를 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사업에 소요되는 예산은 100억 원 규모로 홍천군은 서울·양양고속도로 동홍천IC(25km), 내촌IC(15km)와 인접해 접근성이 좋고 국도 56호선에 연접한 토지로 홍천강 발원지인 미약골, 내면 은행나무 숲, 서석면 코스모스 축제, 모둘자리, 서석면 용오름 맥주축제 등을 찾는 관광객들이 거쳐 가는 지역으로 관광객 유입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홉 재배단지 및 식물원 조성, 플라워존, 수제맥주 체험장, 홉 홍보관, 어린이놀이터, 수제맥주 만들기 체험, 양조장체험장 등으로 올해 안에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국비 확보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군의원들은 사업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홍천군의 무성의하고 안이한 사업계획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나기호 의원은 “양조장 체험장 홍보관이 다른 지역에도 있는데 따라하는 것 아니냐. 경쟁력이 있을지 의문”이라며 “흙이나 자갈길로 만들어 데크가 없는 특색 있는 자연친화적인 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나중에 군에서 모든 시설을 운영할 경우 운영비 등이 부담이 됨으로 민간으로 하는 것이 맞다”면서 “공원이 되면 지역민들이 소득을 얻어 혜택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을 건의했다.

공군오 의원은 “서석면에 70억짜리 신활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또 100억이 투입되는 관광사업과 비슷한 테마의 중복사업 아니냐”며 “각 부서끼리 협업과 업무협의가 전혀되지 않는다. 100억, 70억이 적은 돈이냐, 여러분 주머니에서 나오는 돈이면 이렇게 사용하겠냐” 고 강하게 질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부서간 협의해 중목되지 않고 완벽한 계획안을 제출하지 않을 경우 반드시 삼의대상에서 제외하자고 할 것이다. 이 주머니 따로, 저 주머니 따로는 절대 동의할 수없다”고 강조했다.

방정기 의원은 “하천부지에 100억 원을 쏟아붓는 사업은 들어보지도 못했고 처음봤다”면서 “공원이 되면 주민들 소득증대와 관광화가 된다는 데 이해하기 여렵다”고 말했다. 또한 “안전성을 위해 제방공사를 해야 할 경우 앞으로 몇 십억이 더 투입돼야 하는 상황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호열 의원은 “100억을 투자해 인구가 늘고 경제가 활성화된다고 하는데 과연 인구가 얼마나 유입되겠냐”반문하고 “관광객이 얼마나 올지 모르지만 인구유입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홍천군에서 국비를 받아 하는 사업 중 제대로 되는 것 몆개나 있나. 국비를 받아도 군비가 수십억 들어가기 때문에 신중하게 생각할 필요성이 있다. 예산낭비 말고 효율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최이경 의원은 “서석면에서 홉을 재배하는 농가는 1농가이며, 부서 간 협업이 안되는 것이 속상하다. 중복되는 부분에 대해 다시 논의해 논란의 소지를 없애야 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정관교 의원은 ”2만6000평이라는 금싸라기 땅에 농사를 안짓고 공원을 만드는 것은 이해가 안간다. 토지개발 비용 들더라도 임야를 개간해 공원을 만드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건의했다.

김재근 의장도 ”사업에 앞서 심도있게 검토해야 하는데 사업을 벌려놓고 주민들에게 바람만 잔뜩 불어넣은 사업을 신중하게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홍천군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사업에 대한 기본 구상이므로, 계획안을 수립할 때 모든 것이 구체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더뉴스24(http://www.the-news24.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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