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코로나19로 인한 프랑스의 상황이 심각한 가운데 각 지자체마다 마스크 물량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파악하고, 홍천군장애인근로작업장과 홍천군자원봉사센터의 협업으로 생산한 자체제작 마스크를 자매도시인 프랑스 싸나리시에 지원하여 소령의 숭고한 인도주의 정신을 실천하기로 결정했다.
군은 지난 27일(수) 홍천군 자체제작 천 마스크 10,000장을 싸나리시로 보내며 의무대장으로서 전쟁의 포화 속에서 자유 수호와 인도주의를 실천한 쥴ㆍ쟝루이 소령과, 글로벌 팬데믹 가운데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닮은꼴의 의료진 등에게 응원과 감사를 보내는 「덕분에 챌린지」도 함께 하였다.
군 관계자는 “이번 지원으로 소령이 보여준 인도주의를 실천함은 물론이고, 의료지원을 받던 전쟁 폐허 속 최빈국에서 ‘K방역, K의료’ 등으로 주목받는 의료 선진국으로 거듭난 대한민국의 위상을 알릴 수 있었으며, 우리군의 자체 마스크 제작과 자원봉사 활동 등 선도적인 방역활동과 그로 인해 현재까지 단 한명의 확진자도 없음을 자매도시에 알려 범지구적 문제에 대한 글로벌 파트너쉽을 공고히 하는데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필터 마스크 수출제한 조치를 예외적으로 허용하여,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민간 김은기, 정부 정세균 공동위원장)를 통해 참전국 22개국의 참전용사에게 한국산 필터 마스크를 지원하며 70년 전의 도움을 잊지 않고 있음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기록에 따르면, 프랑스에서는 3천4백여명이 한국전에 참전하여 실종 7명 등 총 1,289명의 인명피해를 입었으며, 그 중 소령을 포함한 274명이 전사해 참전병력 중 전사자 비율(7.7%)이 전체 참전국 중 가장 높다.
서양에는 ‘상처는 모래에 새기고, 은혜는 대리석에 새기라’는 격언이 있다면, 동양에는 ‘죽어서도 풀을 묶어 은혜를 갚는다’는 ‘결초보은’이라는 고사가 있다. 홍천군에는 ‘마스크를 만들어 70년 전 은혜를 갚는다’는 미담이 남을 것으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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