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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익숙한 우리의 어제와 이별해야"

홍천뉴스투데이 | 기사입력 2020/06/01 [22:53]

김종인, "익숙한 우리의 어제와 이별해야"

홍천뉴스투데이 | 입력 : 2020/06/01 [22:53]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본격 출발한 1일 국회에서 열린 첫 비대위 회의의 분위기는 비장했다. 회의장 백보드에는 ‘변화, 그 이상의 변화’라고 적혀 있었다. 회의는 역대급 참패를 당한 총선에 대한 자성으로부터 시작됐다.

고양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김현아 비대위원은 "21대 총선에서 낙선한 김현아"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저를 이 자리로 불러주신 이유가 21대 총선에서 우리가 경험한 수도권의 민심, 국민의 마음의 온도를 고스란히 담아 와서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변화의 방향을 같이 만드는 데 그 경험을 같이 공유해달라고 부르신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변화’, 굉장히 쉽게 말할 수 있지만,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우리 당이 제일 먼저 익숙한 우리의 어제와 이별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그동안 깨달았던 우리만의 성공 방식, 우리가 옳았다고 생각했던 가치, 우리가 모든 것을 누려왔고 또 사용했던 모든 방식으로부터 이별하지 않으면 우리에게 변화는 쉽지 않다고 보여진다"며 과거와의 결별을 주장했다.

그는 이어 "또한 우리 당이 그나마 갖고 있는 여러 가지 자산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며 "이제 그 옷을 벗어버리고 국민의 일상으로 들어가야 된다고 생각이 된다. 정책의 공급자의 입장에서 약자를 생각하는 정책은 이제는 위선이다. 우리 스스로가 약자가 되고 우리 스스로가 국민의 일상으로 들어가야 된다"고 강조했다.

청년 몫인 김병민 비대위원은 "국민들께서 우리 미래통합당에 준엄한 심판을 지난 4.15 총선을 통해 내려주셨다고 생각한다"며 "국민들의 마음과 공감하지 못하는 정치, 그 정치에게 국민들이 그 옆에 있는 곁을 내어줄 수 없는 그런 정당이라면 앞으로 여러 차례 남아있는 선거를 치르더라고 그 미래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일 먼저 그 변화의 출발은 국민들께서 싫어하는 눈살 찌푸리는 여러 가지 행동들을 하지 않는 일에서 시작된다고 본다"며 "오늘의 첫 시작을 출발로 아마 지난 보수정당과 참 많은 다른 변화의 모습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고, 또 이렇게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는 약속도 드린다"고 말했다.

청년 몫인 김재섭 비대위원 역시 "젊은이에게 외면 받은 정당은 미래가 없다"며 "저는 2020년을 살아가는 대한민국 젊은이로서, 미래통합당의 젊은 비대위원으로서 반드시 우리 당을 젊고 패기 있고 힘 있는 정당으로 바꿔내겠다"고 약속했다.

재선인 성일종 의원은 "국민이 아파할 때 함께 찾아가서 그 아픔을 함께하고 공감했는지 우리가 되돌아봐야 한다.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자성한 뒤, "비대위원장님께서 ‘약자와의 동행’을 말씀을 하셨다. 바로 저희 당에 오셔서 주신 아주 중요한 방향이라고 생각을 한다"며 '약자와의 동행'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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