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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6주간 '3천만명 실직'. 전체노동자 18.4%

홍천뉴스투데이 | 기사입력 2020/05/01 [15:05]

미국 6주간 '3천만명 실직'. 전체노동자 18.4%

홍천뉴스투데이 | 입력 : 2020/05/01 [15:05]

코로나19 창궐 6주간 미국에서 3천만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4월 19~2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84만건에 달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늘었다는 것은 그만한 숫자의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었다는 의미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기 시작한 3월 셋째 주 330만건을 시작해 같은 달 넷째 주에는 687만건까지 치솟은 뒤 이후 661만건((3월 29일~4월 4일), 524만건(4월 5~11일), 443만건(4월 12~18일) 등을 기록했다. 청구 건수 규모는 4주 연속 줄었지만, 여전히 폭증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

이로써 최근 6주간 코로나19 사태로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는 3천30만명으로 늘어났으며, 이는 미국 전체 노동력의 18.4%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기존 실업률까지 합할 경우 미국의 실업률은 20%를 넘었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같은 신규 실업수당 청구 폭증은 미 노동부가 집계를 시작한 1967년이래 최고치이자, 초유의 일이다.

해고가 자유로운 미국기업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수요가 감소하고 공장 가동이 중단되자 비용 절감을 위해 대규모 일시 해고나 무급휴직을 단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앞으로 상당 기간 추가 실업자 발생이 계속돼, 1930년대 대공황때 수준까지 폭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대공황이 한창이던 1933년 미국 실업률은 24.9%까지 치솟았다.

미국은 현재 코로나19 누적 확진환자가 100만명을 넘고, 사망자가 6만명을 넘었을 정도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최근 들어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완만한 하강곡선을 긋기 시작했으나 아직도 매일같이 2만명 이상의 확진자와 2천명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어, 과연 언제 코로나 바이러스를 통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미국의 투자은행들은 이같은 심각한 양상을 고려할 때 미국의 2분기 성장률이 최악의 경우 -45%까지 반토막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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