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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이 두려워하는 건 '코로나' 아닌 '병원비'"

홍천뉴스투데이 | 기사입력 2020/03/21 [13:24]

"미국인이 두려워하는 건 '코로나' 아닌 '병원비'"

홍천뉴스투데이 | 입력 : 2020/03/21 [13:24]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0일 미국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시작하면서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것과 관련, "미국이 가장 큰 문제다. 대통령이 'foreign virus'라는 미신에 사로잡혀 문만 걸어 잠그고 진단키트 하나 제대로 마련해 놓지 못한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 책임임을 강조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대규모 진단에 필요한 체제는 아예 생각도 하지 않고 있었구요"라고 힐난했다.

그는 이어 "이제야 겨우 한국에서 드라이브 스루 도입해 대량검사를 시작했으니, 앞으로 확진자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거다. 어제 하루만 확진자수가 4,666명이 늘어났으니까요"라면서 "미국에서도 주요한 감염원은 'foreign'이 아니라 'domestic'"라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미국 사람들이 두려워 하는 것은 코로나 자체가 아니라 '병원비'"라면서 "설사 검사비용을 나라에서 대준다 해도 감염시 며칠만 병실에 누워 있어도 엄청난 액수의 계산서를 받게 되니, 그냥 병원에 가는 것 자체를 두려워 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사정이 이러하니 감염의심자에 대한 전수조사 자체가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 아무리 추적, 차단을 해도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이 계속 바이러스를 확산시킬 테니까요"라며 "이 구멍을 메꿔야 하는데, 트럼프는 'china virus' 타령만 한다"며 거듭 트럼프를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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