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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등판할듯, ,김형오, 공천위원장 사퇴

홍천뉴스투데이 | 기사입력 2020/03/13 [18:25]

김종인 등판할듯, ,김형오, 공천위원장 사퇴

홍천뉴스투데이 | 입력 : 2020/03/13 [18:25]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관위원장이 13일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라는 반발을 산 김미균 전 시지온 대표의 강남병 공천을 철회하며 위원장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김 위원장 사퇴로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 대표의 선대위원장직 수락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선추천지역 정해진 강남병에 김미균 후보에 대해서 추천을 철회한다"며 "이 모든 사태 책임을 지고 저는 오늘부로 위원장 자리를 사직한다"고 밝혔다.

그는 "상품이 아무리 좋아도 고객이 사지 않으면 안 되는 것처럼 우리는 좋은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을 했지만 유권자의 취향과 거리가 있을 수도 있다"며 "김미균 후보 같은 원석같은 존재를 어렵게 영입했는데 부득이 취하해야 하는 심정이, 인간적인 도의적인 도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사직하게 됐다"고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공관위는 전날 김미균 시지온 대표를 서울 강남병에 전략공천했으나, 김 대표가 지난해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의 핀란드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고, 청와대로부터 받은 추석 선물 등을 올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내 논란이 일었다.

신보라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당의 역량검증된 인재들은 추풍낙엽이더니, 이제는 정치적 신념도 검증안된 청년후보가 강남벨트에 공천된다"며 "놀랍고 황망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황교안 대표도 아침 회의후 기자들과 만나 "공관위도 이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알아서 조치를 하시겠죠"라며 김 위원장에게 우회적으로 유감을 나타냈다.

김 위원장이 사퇴함에 따라 공관위원장직은 이석연 부위원장이 맡기로 했다.

이 부위원장은 "사실 저도 같이 물러났어야 하는데 우리가 다짐한 혁신 공천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며 "거의 끝나가기 때문에 우리 남은 위원들은 끝까지 공천 혁신을 통해서 반드시 정권의 폭정에 제동 걸 기틀을 마련한다는 차원서 우리는 남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종인 전 대표와 태영호 전 북한공사 강남 공천 등을 놓고 정면 충돌해온 김 위원장이 사퇴하면서, 김 전 대표를 영입하려는 황교안 대표의 행보에 힘이 실리며 김 전 대표가 내주 초께 선관위원장직을 맡는 게 아니냐는 관측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통합당의 다수 수도권 출마자들은 중도층을 끌어들이기 위해선 김 전 대표 영입이 필요하며, 특히 증시가 공황 상태에 빠져들면서 경제전문가인 김 전 대표가 더욱 필요해졌다며 적극 영입을 주장하고 있다.

김 전 대표와 친한 이준석 통합당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김종인 장관님의 선대위원장 수락은 경제실정을 심판하고 대안을 제시해 이제 한달 남은 총선의 승리를 만들어 내기 위한 필요조건"이라며 즉각 영입을 촉구했다.

그는 이어 "그에 더해 공정하고 감동을 주는 지역구 공천 또한 총선 승리의 자명한 필요조건"이라며 "다른 지역구 후보들의 공천에 대해서는 공관위도 유연성을 가지고 대처하는 모습이 필요하다"며 일부 지역의 공천 재의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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